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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에 욕먹은 기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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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조선일보에 ‘뿔난’ 누리꾼들이 삼양 살리기에 나섰다.

이기업이 판매한 라면에서 너트(암나사)가 나왔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라며 주요 일간지 지면을 통해 혼쭐도 났다. 그런데 소비자는 불매운동은커녕 ‘구매 운동’을 벌인다. 주가마저 연일 오름세다. 이쯤 되면 상식에 대한 반란이다. 이 희한한 ‘반란’의 주인공은 삼양식품, 조연은 조선일보와 농심이다.

사연은 이렇다. 조선일보가 6월17일에 게재한 “삼양 ‘너트 라면’에 소비자 화났다”는 기사가 누리꾼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 기사에서 조선일보는 “생쥐, 금속 칼날에 이어 나사까지”라는 표현을 썼다. 이를 통해 쥐 머리와 칼날(각각 농심과 동원 제품에서 나왔다) 또한 삼양 제품에서 나왔다는 인상을 줬다는 게 누리꾼의 주장이다. 신문에 광고를 싣는 농심의 허물은 덮어주는 대신 광고를 하지 않는 삼양을 ‘죽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여기에 농심 상담원이 조선일보 광고 게재에 항의하는 고객에게 “조선일보는 계속 번창해 나갈 것입니다”라고 답변 이메일을 보내는 일까지 겹쳤다. 그에 따라 조선일보를 곱지 않게 보는 누리꾼의 여론이 ‘농심 불매, 삼양 구매’라는 소비자운동으로 옮아붙었다.

누리꾼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낸다. 다음의 토론방 아고라 등에서는 “6월21일은 ‘삼양데이’다”라며 삼양라면 한 박스 사기 운동을 벌이자는 논의가 오갔다. 촛불집회 때 종이컵 대신 삼양컵라면 컵으로 촛불을 감싸자는 의견도 호응을 얻었다. ID ‘잠실늘푸름’은 분식집이 라면시장의 핵심이라며 “다섯 군데를 돌아다녀서 겨우 삼양라면으로 장사하는 집을 찾았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복잡한 표정이다. 쏟아지는 시민의 격려와 관심은 분명히 호재다. 삼양식품 최남석 홍보팀장은 “15년간 홍보 일을 했지만, 주류 언론에 비판받았다고 격려가 쏟아지는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연일 상한가를 치는 주가를 두고도 “너트가 나와서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졌지 다른 인상 요인은 없다”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안티조선 기업’으로 기억되는 건 적지 않은 부담이다. 최 팀장은 “우리는 원래 TV 광고에 주력하고 신문 광고 물량이 거의 없다. 조선일보를 콕 찍어 광고를 안 준 건 아닌데 소비자가 오해를 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반면 ‘유탄’을 맞은 농심은 홈페이지에 “고객의 의견을 존중하여 광고를 자제하겠다”라는 공지를 올렸다. 뭔가 기묘하게 뒤바뀐 셈이다.

<시사IN>천관율


본 기사는 <시사IN> 제41호에 게재 되었습니다. -->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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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쥐는잡아야제맛 2008.06.24 16: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얌라면이 맛있는건 사실 거기다 농심 저질라면들보다는 몸에도 그나마 나을듯

  2. 소년 2008.06.27 1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양도 가만히 받아 먹고만 있어선 안될텐데요..
    너트건에 대해서는 사과라도. 제대로 된 개선책이라도 내세워야지.
    당장 조선일보에 대한 반발심으로 인한 반사이익은 오래 못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