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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6월28일 현장 6신] 방석이 된 MB 얼굴


방석이 된 MB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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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만명의 시민이 대통령의 얼굴을 깔고 앉았습니다. 서양화가 임옥상 화백이 길이 100m - 폭 15m의 초대형 현수막 천에 이명박 대통령의 얼굴을 그렸습니다. 시민은 마구 낙서를 하며 대통령에게 하고픈 말을 합니다.

"속터지는 시민에게 살풀이 굿판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 임화백의 말입니다. "작업실에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 국민이 제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도록 만들어주기는커녕 수 만명 수 십만명을 거리로 불러낸다. 참 못난 정부다." 임화백이 '초대형 퍼포먼스'를 준비한 이유입니다.

촛불문화제가 끝나고 거대한 현수막천에 밧줄을 달아 끌어올렸습니다. 이번엔 대통령의 얼굴이 태평로 상공에 뜹니다. 곧 하단에서부터 현수막천을 마구 찢어냅니다. 시민들에게 '살풀이'가 되었을까 모르겠습니다.

<시사IN> 천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