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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7월5일 현장 18신] 안티MB카페 부대표 "새벽 5시쯤 연행될 것"


안티MB카페 부대표 "새벽 5시쯤 연행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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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MB카페' 백은종 부대표(53)가 "새벽 5시쯤 연행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 부대표는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영장 발부 이후 도피생활을 해온 백 부대표는 오늘 연행될 것을 각오하고 집회 현장을 찾았다. 그는 "시위대가 많을 때 경찰이 나를 연행해 가면 시민이 흥분할 것이다. 그러니 시민들이 귀가한 후인 새벽 5시쯤이 좋겠다고 내가 먼저 경찰에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백 부대표는 "잡혀가려고 나왔지만 자수는 못한다. 내가 잘못한 게 없기 때문이다. 당당하게 연행되어 법정에서도 이명박 퇴진을 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체포영장의 혐의를 두고도 "황당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5월 2일 최초의 촛불문화제는 경찰이 하자는 대로 다 해 준 집회다. 하라는 데서 하고, 끝내라는 데서 끝내줬다. 그런데 그 집회에서 동아일보 불꺼라는 구호가 나왔다는 이유로, 두 달이나 지나서 집시법 위반으로 영장이 나왔다. 정치구호가 나왔으니 문화제가 아니라 집회였다는 거다."

경찰이 백 부대표의 이 역제안에 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사IN> 천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