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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미리보기

천박한 대한민국이 여배우를 죽인다.


천박한 대한민국이

여배우를 죽인다.

연애인이 돈과 권력이 있는 자의 노리개가 죄는 관행, 스폰서관행, 돈으로 배역을 사는 관행, 성접대 관행.... 한국 연예계는 제2, 제3의 장지연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땅의 여자 연애인이 불쌍한 까닭.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배우 최진실씨, 탤런트 정다빈씨, 가수 유니씨, 영화배우 이은주씨. 영정사진에서 고인들은 모두 웃고 있다.

또 별이 졌다.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배우입니다. 꿈을 갖고 살고 있습니다. 그 꿈….” 장자연씨(29)는 끝내 마지막 말을 완성하지 못했다. 그리고 지난 3월7일, 스스로 숨을 거두었다. 그녀는 긴 무명 시절을 보냈다. 올해 들어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총사 중 하나로 활약하며 막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죽음의 충격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그녀는 세상에 하고픈 말이 많았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그녀는 죽기 며칠 전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 간 고통에 대한 글을 써 전 매니저 유장호씨에게 주었다. 이 글에는 소속사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 김성훈 대표에 의해 한 유력 일간지 사장과 PD들에게 술자리와 잠자리를 강요당했고,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감독이 타이에 골프 치러 오는데 술 및 골프 접대 요구하였습니다.” “룸살롱에서 저를 술 접대를 시켰습니다.” “잠자리를 강요받아야 했습니다.” “잠자리 요구를 하게 만들었습니다.” “방 안에 가둬진 채 손과 페트병으로 맞은 적도.....

기사 전문은 <시사IN> 제80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