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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고가에서 뛰어내리는 쌍용차 노조원











오늘 오전 8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사직터널과 서대문구 금화터널 사이 독립문 고가에서 쌍용차 노조원 윤충렬씨가 농성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9시50분 현재 고가 주변에는 경찰과 119구급대 요원들이 출동한 상태입니다. 고가 아래에는 투신을 대비한 에어매트리스가 4개 깔려있습니다.

윤씨는 “해고는 살인이다. 정리해고 STOP”이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내걸고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과의 긴박한 대치 도중 <시사IN>과  통화가 이루어진 윤씨는 “쌍용차 공장에 물을 끊고 전기를 끊는데 이어 전기총까지 동원한 공권력의 살인적인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고가에 올랐다. 당장 식수 공급을 재개하고 전기총 사용을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윤씨는 또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에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대는 윤씨를 설득하다, 진압에 나섰습니다. 오전 10시35분께 경찰 2명이 윤씨가 농성중이던 고가에 자일을 메고 내려가 진압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윤씨가 5미터 높이 고가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윤씨는 에어매트리스로 뛰어내려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윤씨를 서대문경찰서로 이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