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까지
이철수의 편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3. 2. 09:13

그 도저한 힘 앞에 서면 저절로 허리가 꺾이고 고개가 숙여지고 몸가짐이 다소곳해지던 경험을 다들 하셨을 둘 압니다.
자본의 은총을 입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은혜로 거듭난 삶을 고백하는 간증을 도처에 넘쳐납니다. 현실이 이런데, 감히 자본의 심기를 어지럽게 하는 외도들이 나타나셨다고?
어찌 되었건, 자본의 권력이 언론의 영혼을 다 삼켜버리게 내 버려 둘 수는 없다고 나선 기자들이 있습니다. 모두 스물넷! 한줌도 되지 않는 외도들이 반란치고는 꽤 뜨거운 반향이 일고 있습니다.
‘자본광산’까지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시사저널 파업 기자단 전원 분투 중! 부상자 없음! 사망 없음! 시사전선 이상무! 파업전선 이상 없음!
물어보지 않았지만 그렇게 진행 중일 듯싶습니다. 끝까지 싸워서 이기시라고, 마음에 촛불 켠 사람들 많이 있을 거라고 전합니다.
힘내시기를!
이철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