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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6월13일 현장 6신] 목사 대 목사


목사 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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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거리편집국을 차렸던 청계광장 앞이 시끄러워졌다. 오늘부터 촛불집회 반대 1인 시위를 시작한 서경석 목사(60) 등 10여 명이 그 자리에 섰다. 세 발자국 앞에선 그 시위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손팻말을 들었다. 일부 촛불시위 반대 시민이 폭력을 휘두르기도 했다. 충돌을 막기 위해 두 집단 사이에 전경이 한 줄로 막아섰다.

서 목사는 “오늘 1인 시위를 하러 나왔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동조해준다. 내일 이 자리에서 300인 시위를 하자”라고 말했다. 옆에 선 기독교사회책임 사무총장 김규호 목사는 “3개월밖에 안 된 대통령에게 광우병 때문에 나가라는 건 말이 안 된다. 촛불 집회를 계속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모두 가정, 일터로 돌아가라”라고 말했다.

맞은 편에서 “이해해주세요. 목사가 다 저렇지는 않습니다” “서경석 목사님, 당신이 부끄럽습니다”란 손팻말을 들고 선 통일시대평화누리 기독NGO단체 김종환 목사(38)는 “한 남성이 주먹으로 내 얼굴을 때렸다”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서 목사님은 어제까지 조선족 문제로 단식을 하다가 오늘 나왔다”라고 밝혔다. 한 시민은 “JU그룹 주수도 목사에게 5억을 받아 먹어 1심에서 1년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서 목사이다. 아마 대통령에게 잘 보여서 사면받으려고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JU그룹의 감세 청탁을 해주고 자신이 상임대표를 맡은 복지단체에 수억원을 후원하게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서경석 목사는 바로 오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시사IN> 변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