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막으러 여의도로 나선 촛불
9시20분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여의도 KBS 본사 앞으로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서울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마치고 거리행진을 시작한 시위대는 세종로 네거리에서 여의도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최종 목적지는 KBS 본사. 이들은 확성기를 달고 있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차량이 이끌고 있다.
여의도 KBS 본사 앞에서는 오늘 저녁 7시부터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회원 1만여 명이 모여 버스로 거리를 점거하고 "편파방송으로 국민들을 선동하지 말라"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KBS 감사에 반대하는 촛불 시위대와 마찰을 벌이기도 했다. 다음 '아고라'를 중심으로 모인 촛불 시위대는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이 자신들을 성추행하고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엽제전우회 회원들은 9시 KBS 앞에서 떠난 상태다.
시위대에 참가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왜 방송국으로 가는지 잘 알고 있었다. 조재은, 김지연씨(여, 19, 고3)는 "KBS로 가고 있다. 그동안 이런거 많이 해서 힘들지는 않을 것 같다. 지금 보수단체와 시위대가 싸우고 있고, 이명박 정부가 KBS사장을 날리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광화문 네거리부터 KBS 본사 앞까지 거리는 8.2km다.
촛불 시위대는 9시55분 현재 서대문구 아현동을 통과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시위대는 1시간 후 KBS 본사에 도착한다.
<시사IN> 박근영, 천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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