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지난 5일 북파공작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동지회’(HID)가 서울광장에서 북파공작원 희생자 위령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광장에서 1만여 명의 시민이 모인 ‘맞불 집회’에는 해병대전우회, 한국장애인정화위원회, 6.25남침피해유족회 그리고 수 많은 대형 교회가 참여했다
13일 오후 청계광장에서 서경석 목사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촛불집회를 성토하고 있다.
촛불집회에 맞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들도 속속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북파공작원들의 모임인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동지회’(HID)가 북파공작원 희생자 위령제를 연다며 서울광장을 접수하고 나섰다. 김희수 회장, 부회장, 감사, 이사 등 HID 임원 총 15명은 전날인 6월4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다.
6일 HID 회원들은 시청광장에서 철수하면서 시민의 코뼈를 부러뜨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사무총장 오복섭씨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경험을 동원해 언론에 대응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10일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이 나섰다. 1만여 명의 시민이 모인 ‘맞불 집회’에는 해병대전우회, 한국장애인정화위원회, 6.25남침피해유족회 그리고 수 많은 대형 교회가 참여했다. 영락교회에서 다른 교인들과 함께 왔다는 한 할머니는 "촛불집회하는 사람들을 차에 실어 북으로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13일에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와 자유시민연대 회원 7천여 명이 나섰다. 고엽제전우회 소속 1천여 명은 시청광장에서 시위를 마친 후 여의도 MBC와 KBS 본사 앞으로 이동했다. 일부 회원들은 MBC 앞에서 LPG 가스통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한 회원은 웃통을 벗고 가슴에 흉기를 들이대며 자해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청계광장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시민들을 폭행하고 천막을 부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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