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현장에는 재밌는 슬로건이 많습니다.
현장을 둘러보던 중 기자의 눈길을 끈 피켓 하나.
"다크서클 책임져라. 밤 샌 지 100일째"
20대 젊은 여성 둘이 나와 가방에 얹어 놓은 피켓이었습니다.
무슨 뜻이냐고 했더니, 미국 소 수입에 열받아 촛불 집회에 나오기 시작했고, 집회에 나오다보니 맛 들려서 매일 나오게 됐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뒤 늘어난 것은 다크서클 밖에 없다고 하네요.
대통령이 이 여성들의 다크서클까지 책임져야 하네요. 가뜩이나 할 일 많은 분인데, 아무리 부지런해도 다크서클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요?
지금 한 무리의 시위대가 "이명박은 잠 좀 자라"고 외치며 지나가네요.
대통령도 다크서클만 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시사IN> 안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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