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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까지

굿바이, 시사저널 전

 “굿바이, 시사저널 전”
그림도 장만하고, 괜찮은 언론도 만들자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신매체 창간 기금 마련을 위한
“굿바이 시사저널”展 보도 자료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의 첫 행사 “굿바이, 시사저널(7월18일~31일)”展이 열립니다.

사장이 편집국장 몰래 기사를 뺀 뒤, 시사저널 기자들은 빠진 세 페이지 기사 하나 때문에 1년을 싸우고, 6개월을 월급 한 푼 못받는 파업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끝내 파업 기자 22명이 매체와 결별했습니다. 더 이상 우리가 아끼던 <시사저널>이 아니었기에 독자들의 신뢰와 기자들의 미련을 뒤로 하고 제 손으로 그 이름을 묻습니다. 굿바이, 시사저널!

그 기자들이 모여 7월2일 시사기자단을 꾸렸습니다. 시민들은 일주일 만에 소액 성금이 3억 원을 모아줄 만큼 과분한 격려를 보내고 계십니다. 현장에 돌아가겠다는 기자들을 위해 이번에는 미술계가 큰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첫 출발은, 재미 소설가 이충렬 선생님이 보내주신 그림 50점이었습니다.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그 분은 시사기자단 발족 소식을 듣고 아무 연고도 없는 시사기자단에 애장품 50점을 보내주셨습니다. 소식을 들은 (사)민족미술인협회와 갤러리 ‘눈’이 팔을 걷어 부쳤고, 이어 화가와 소장가 수십 분이 선뜻 작품을 내어주셨습니다. 어느새 유명 화가의 그림은 물론, 공예품과 <시사저널> 양한모 미술부장의 캐리돌 등으로 멋진 잔치판이 만들어졌습니다.

좋은 그림도 장만하고, 기자들도 돕는 뜻깊은 행사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일    시
: 전시 오프닝 7월18일(수요일) 오후 4시, 갤러리 ‘눈’
              (2007년 7월 18일 - 7월 31일. 행사 기간 동안 밤 10시까지 개관)
                7월18일 오프닝 후 뒷풀이 겸 후원의 밤이 열립니다.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 건물 옥상입니다.       

장    소 : 갤러리 ‘눈’ 인사동점
            (서울시 인사동길 초입 스타벅스 맞은 편 2층.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47번지)

주    최 : (사)민족미술인협회, 갤러리 눈,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운    영 :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신매체 창간 기금 마련을 위한 전시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류연복 (화가),
                 운영위원:김운성(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 사무처장)
                          이충렬(재미 소설가)
                          박이찬국(갤러리 눈 관장)
                          윤정모(소설가)
                          채의진(조각가) 
                          고재열 (참언론시사기자단)

비고
○ 전시 기간 동안 계속해서 작품을 기증받습니다. 
○ 1차 전시 마감은 7월31일이며,  2차 전시도 진행됩니다. 
○ 행사 기간 동안 갤러리 ‘눈’은 밤 10시까지 개관합니다. 퇴근 후에도 들를 수 있습니다.
○ 그림 외에 서각공예품 한지공예품 등 다양한 기증품이 있으니 소액 구매가 가능합니다.
○ 시사저널 퇴직 기자들이 쓴 <기자로 산다는 것> 책 구매가 가능합니다. 

전시 관련 문의 및 작품 기증 연락처 : 갤러리 눈 02-747-7277
신매체 관련 문의 :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02-749-3701, 고재열 기자 016-386-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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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정동영 손학규 이명박 박근혜씨, 얼굴 찾아가세요!”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신매체 창간 기금 마련을 위한 “굿바이 시사저널”展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요즘 정치권에서 흔하게 나오는 말입니다. 모두들 밀알이 되겠다고 합니다. 그 밀알들이 결실을 맺었다면 아마 지금쯤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이 밀밭으로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소식은 안들립니다. 밀알에 문제가 있던, 밭에 문제가 있던 아무튼 무슨 문제가 있나 봅니다.

여기 진정한 밀밭을 일군 밀알이 있습니다. 재미 소설가 이충렬 선생님이 <오마이뉴스>에 뿌린 밀알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충렬 선생님은 “전 <시사저널> 기자들에 '그림 5점' 보태요”(7월2일자) 기사를 통해 기자로서 양심의 자유를 찾아 <시사저널>에 사표를 쓰고 나온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을 위한 ‘창간기금 마련 후원 전시회'를 제안했습니다. 그 분은 그림 50점을 기증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이 뿌린 밀알이 밀밭을 일구었습니다. 전시회가 성사된 것입니다.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신매체 창간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 전시회, “굿바이 시사저널”展이 7월18일부터 인사동 갤러리‘눈’(747-7277)에서 열리게 되었습니다(7월10일부터 판매 시작, 7월31일부로 1차 전시 마감, 이후 2차 전시 예정).

시사기자단이 <시사저널>과 맺었던 18년간의 인연을 끊고 ‘독자의 힘으로, 양심의 힘으로’ 취재 현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돕자며 많은 작가 분들이 동참해 주었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의 외침이 일파만파를 일으켜 이번 전시회에는 총 40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기증해 왔습니다(7월12일 현재 기증이 확정된 작품. 이후 20여명 작가가 추가로 기증 의사 밝힘).

작품 기증 참여 작가 : 강지만, 강태봉, 구철회, 김미혜, 김성수, 김운성, 김원숙, 김윤기, 김성란, 김재석, 김재홍, 김준권, 김충순, 김태헌, 김현철, 나종희, 남궁산, 류연복, 박민자(도예가), 박이찬국, 박현효, 박흥순, 박희주(사진작가), 배인석, 신전수(한지공예가), 양상용, 여운, 이명미, 이원형, 이윤기, 이철수, 이혜순(목공예가), 임국, 전미영, 정세학, 정정엽, 정희승, 조신호, 진창윤, 최영식, 채의진(서각공예가) 허달용, 이상 42명.

이외에 민정기(이충렬) 변명희(윤정모) 서병기(이충렬) 오태학(익명 기증) 윤병건(이충렬) 이만익(이충렬) 이춘영(윤정모) 황규백(이충렬) 홍성담(방학진) 화백의 작품이 전시 판매됩니다(괄호 안은 기증자).

전시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음으로 양으로 애쓰셨습니다. 소설가 윤정모 신중선 공선옥 선생님은 대구의 이명미 화백을 찾아가 작품을 받아오셨습니다. 중견 소설가 세 분이서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을 위해 염치도 잊고 작품 기증을 부탁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 깊숙한 곳에서 감동이 밀려 올라옵니다.

멀리 부산에서 이번 전시회를 원격 지원해주시고 계시는 익명의 화랑 대표 분도 빠뜨릴 수 없는 분입니다. 이 분이 움직이시는 모습을 보고 인기 작가 분들도 선뜻 기증 의사를 밝혔다고 들었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의 제안에 감화되어 도자기 작업을 하는 친구 공방에 가서 화병 한점을 ‘강탈’해 왔다는 이승열 선생님처럼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민족미술인협회는 단체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이번 전시회를 성사시켜 주었습니다. 이충렬 선생님의 제안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도 전시회를 해본 적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민미협에서 내민 구원의 손길은 ‘천군만마’였습니다. 특히 실무를 담당하는 김운성 사무처장님이 수고를 많이 하셨습니다.

특히 ‘최다 기증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계시는 ‘기증의 달인’으로 이번 전시회를 총괄해주신 류연복 화백님과 민미협 재정위원장으로 이번 전시회를 위한 전시장을 내주시고 모든 잡무를 처리해주신 갤러리 ‘눈’의 박이찬국 관장님이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민미협이 움직일 수 있도록 옆구리를 찔러준 경향신문 도재기 기자님도 전시회와 관련해 꼭 소개해야 할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자식과도 같은 작품을 선뜻 내주신 작가 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전시회는 성사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은 유명 작가가 아니라며 작품이 잘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며, 팔려도 큰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겸손어린 메일을 보내오신 구철회 작가님,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의 김준권 작가님, 서각공예작품 40점을 트럭으로 보내주신다는 채의진 선생님, 이런 분들의 도움이 전시회를 성사시켰습니다.

전시 기간 동안 양한모 기자가 <시사저널> 표지를 위해 제작했던 시사인물 캐리돌(캐릭터 인형) 전시회도 갖습니다. 캐리돌은 얼굴의 주인에게 판매될 예정이며 수익금은 역시 신매체 창간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캐리돌 리스트 : 이해찬 정동영 손학규 이명박 박근혜 강금실 고건 노무현 전두환 이건희 비 효리 박지성 이천수 김제동 부시 라이스 김정일 고이즈미).

캐리돌의 주인공들은 꼭 본인의 얼굴을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시사저널>의 역사와 함께 캐리돌 역시 묻히게 됩니다. 캐리돌의 가격은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얼굴값을 내주시면 후원금으로 받겠습니다. 더불어 새로운 캐리돌 주문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신매체에 자신의 얼굴이 꼭 나왔으면 하고 바라는 분들은 주문해 주세요(특히 여야 대선주자분들).  

전시 시작 이후에도 작품 기증을 추가로 받으며, 국민들의 작품기증도 받습니다(판매 수익금은 후원금 또는 신매체 투자금으로 전환해 드립니다). 전시된 작품은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 홈페이지(www.sisaj.com)에 개설된 사이버 갤러리를 통해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7월18일 전후 사이버 갤러리 개설 예정입니다). 

이번 후원 전시회에서는 그림 외에 서각공예품 한지공예품 등 다양한 기증품이 있어서 소액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전시장에서는 시사저널 퇴직기자들이 쓴 <기자로 산다는 것> 구매도 가능합니다. 전시장은 인사동 초입의 대일빌딩 맞은편 미림미술재료백화점 2층에 있습니다. 늦게 방문하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전시장은 밤 10시까지 개장합니다.

아직 그림을 구매하는 경험을 안 해본 분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미술품 구매의 좋은 첫 경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뜻의 전시에서 좋은 작품을 구입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할부 구매 가능). 신진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 관람객에게는 조그만 선물(예쁜 공책과 스티커)도 나눠드릴 예정입니다.

이번 전시회의 오프닝 행사는 7월18일 오후 4시에 있으며 행사 이후에 안국동 ‘아름다운 가게’ 본부 옥상에 있는 하늘정원으로 옮겨 후원 주점에서 뒤풀이 행사를 갖습니다. 아름다운가게 간사 분들이 주최한 후원주점은 아름다운재단 참여연대 희망제작소 간사 분들과 연구원분들이 함께 마련해 주기로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