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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6월 3일 4신] 2만 여명 거리로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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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30분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거리 행진하는 시민이 4천명이라고 추산합니다.
주최 측은 2만5천명이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2만명 가량 됩니다.
저희 눈이 좀 더 정확합니다.

시청을 떠난 시위대는 광화문으로 지나 경찰청으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오늘 꼭 갈 곳이 있다고 했습니다.
바로 경찰청입니다.

시민들은 군화발로 짓밟는 경찰, 물대포를 쏘는 경찰은 우리 경찰이 아니라고 합니다.
경찰특공대는 테러범을 잡는 경찰이지 시민을 잡는 경찰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명박은 물러나라!” 이제 구호는 통일되었습니다. ‘협상무효’ ‘고시철회’라는 구호는 사라지고 있습니다.
 빗속의 여인들이 속속 집결합니다.
거리로 나서면 시위대는 급격히 수를 불리는 재주가 있습니다.

행진을 시작한 시민들은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 서대문으로 향했습니다.
9시20분 현재 경찰청 앞에서 "어청수는 물러가라"를 외치는 시민들과 '닭장차'가 대치중입니다.
한 시민은 닭장차 타이어의 바람을 빼는 새로운 시위 기법을 구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