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구난 물 대포차
28일 4시30분께 시청 앞을 지나던 경찰 살수차 세 대와 지휘차량인 승합차 한대가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 의해 멈춰섰다. 살수차의 타이어는 펑크났고, 차량 벽에는 'MB 비데'라는 글이 적혀 있다.
목격자 윤 아무개씨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지나가는 살수차를 가로 막고 항의했다. 순식간에 시민들이 몰려들어 살수차 타이어를 펑크내고 유리창을 깼다"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부산에서 지원온 이 살수차와 경찰들은 오늘 시청광장 앞을 담당하도록 돼있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시청 앞에 먼저 왔다가 변을 당했다. 전경 몇 명을 제대를 3일 남겨놓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1시간 이상 시민들에게 둘러쌓여 있던 경찰들은 민변 변호사들과 함께 경찰서로 돌아갔다고 한다.
<시사IN> 주진우
'거리편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28일 현장 5신] "추가협상처럼 쑈를 하라" (2) | 2008.06.28 |
---|---|
[6월28일 현장 4신] 일기예보는 이명박편, 하늘은 촛불편 (5) | 2008.06.28 |
[6월28일 현장 2신] 공무원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편이다 (3) | 2008.06.28 |
[6월28일 현장 1신] 교통 체증의 진짜 범인은 닭장차 (8) | 2008.06.28 |
[6월27일 현장 9신] 사진으로 본 27일 광화문 그리고 촛불 (46) | 2008.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