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리편집국

정의빙자사제단이거나 빨갱이구현단


정의빙자사제단이거나 빨갱이구현단

사용자 삽입 이미지

4일 오전 11시30분 명동성당 앞에서 라이트코리아를 포함한 보수단체의 회원 30여 명이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거짓의 촛불을 꺼라' '촛불 뒤에 숨어있는 김정일 추종세력 박살내자' 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 20여 개를 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구호 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 라이트코리아 한 관계자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앞 줄에서 피켓으로 반쯤 얼굴을 가릴 바에야 당장 뒤로 빠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성명서를 읽은 범죄예방국민운동 심성훈 대표는 "정부는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불법 시위자들을 모두 검거해서 엄중한 처벌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6.25 남침 피해유족회와 6.25참전 유공자 백골 유격대 대장을 맡고 있는 백한기씨는 "전국 4100명의 사제들 중 겨우 12%인 500명의 사제단이 나서서 천주교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다. 하느님을 욕되게 하는 북한 대남공작원이나 친북좌파세력은 없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라이트코리아의 한 회원은 "성직자의 탈을 쓰고 친북, 반미를 외치는 그들의 자리를 지켜주어서는 안 된다. '정의빙자사제단'을 즉각 파면시켜야 한다"라고 외쳤다.

시위에 참가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귀순 8년째)는 사제단을 "빨갱이 구현단"이라고 비판했다.

11시 50분께 기자회견 주최측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해체 촉구 성명서를 정진석·김수한 추기경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출장 중인 관계로 성당 관계자에게 성명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시위를 마무리했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은 30여 명. 하지만 참가한 단체는 무려 11개나 된다. 라이트코리아, 6.25남침피해유족회, 6.25참전유공자백골유격대, 국가유공자동지회, 범죄예방국민운동, 태권도정의협력단, 자유개척청년단, 올인코리아, 실향민중앙협의회, 자유수호국민운동, 한국노동협회.

<시사IN> 강은나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