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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시 : 2007년 9월 27일 목요일 밤 10:45분
악마라도 직접 인터뷰를 했다면 기사를 실어야 되지 않겠나? 창간호가 발행되기 전부터 <시사IN>은 유명세를 탔다. 바로 가짜 예일대 박사 신정아씨를 인터뷰 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정아씨의 일방적인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이 과연 기사로 적합한가에 대해 묻자 문정우 편집국장은 이를 두고 내부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악마라도 직접 인터뷰를 하면 기사를 실어야 되지 않겠냐라는 생각에 기사를 실었다고 답했다. 또한 ‘편집국장의 편지’를 통해 기존 언론의 보도태도를 비판했던 <시사IN>이 기존언론과 같은 선정적인 소재와 문구로 특종을 한 것은 모순이라는 김영선PD의 말에 <시사IN> 역시 상업지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무시할 수는 없었고, 나름대로 굉장히 절제해서 기사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기자들에게 보물 창고 같은 곳! 전직 시사저널 기자들이 편집권을 두고 경영진들과 갈등을 빚게 된 발단은 기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삼성관련 기사가 삭제된 데 있었다. 때문에 <시사IN>이 창간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삼성은 이제 죽었다’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소문에 대한 문정우 편집국장은 무조건 삼성과 싸워야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외부의 강압 없이 양심에 따라 글을 쓰기 위해 시사저널을 뛰쳐나왔는데 복수심이라는 또 다른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기자들이 볼 때 삼성이라는 곳은 뒤지면 뒤질수록 신기한 게 많이 나오는 보물 창고 같은 곳이기 때문에 그런 기자들의 호기심까지 억누를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시사IN>에서 편집권을 혼자서 좌지우지 하려는 사람은 뼈도 못 추린다! <시사IN>의 편집권 독립이 어떻게 보장되는지 묻자 문정우 편집국장은 정관에서부터 편집과 경영을 완전히 분리 해 놨고, 세 쪽짜리 기사를 회사가 기자들도 모르게 뺀 것 때문에 직장까지 내던진 기자들이기 때문에 여기서 편집권을 혼자서 어떻게 해보겠다고 하는 사람은 뼈도 못 추린다고 답했다. 때문에 <시사IN>의 편집권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고, 대주주가 들어오더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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