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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까지

8월17일 입주식 준비하는 <시사IN> 편집국 식구들(5시 현재 보고입니다)

8월17일 입주식 준비하는 <시사IN> 편집국 식구들

8월17일 오후 4시30분 현재.
오늘은 <시사IN> 편집국으로 처음 출근한 날입니다.
9시경부터 모여 어제 못다한 이사를 마저 했습니다.


아직 편집국은 어수선합니다. 집기도 채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편집국 식구들이 앉을 의자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작업용 의자, 회의실 의자, 또 사장실 의자. 컴퓨터도 들어옵니다. 늘씬한 LCD 모니터의 데스크탑입니다.

그러고보니 사장 의자가 일반 직원 의자와 똑같습니다. 데스크나 기자들 책걸상도 모두 같습니다. 뭐, 무슨 평등주의의 소산은 아닙니다. 간략 버전으로 집기를 들여야하는 상황이다보니 부득이 검박해졌습니다. 하지만 모두 황공무지로소이다, 하는 심경입니다. 당연합니다.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쫓겨난 후 무려 다섯 곳을 전전하다 겨우 차린 편집국입니다.
 


"따르릉, 따르릉." 전화가 벌써부터 울려댑니다. 749-3701. 노동조합 때부터 쓰던 번호입니다. 또 3700-3200. 시사IN 편집국 명의로 새로 개통한 대표 전화입니다. 둘 다 울려댑니다. 이사 전부터 기자 몇 명이 부지런을 떨어 전화를 개통했고,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게 준비해놓은 덕입니다.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아 어수선한 사무실. 바닥을 쓰는 빗자루 소리가 들려옵니다. 딸각딸각 전기 공사가 계속됩니다. 참, 저희는 생각지도 못한 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비 독자 한분이 무료로 스크린을 설치해주고 가신 겁니다. 지난 달 행사 때 건물 외벽을 스크린삼아 영상물 상영하는 것을 보고 시사기자단으로 전화를 하셨더랬습니다. 그 분이 오늘 저희가 이사인 걸 알고 아예 공사까지 해주고 가신 겁니다. 이 빚갚음을 어떻게 해야 하나, 마음이 무겁습니다. 


오늘 6시 간단한 입주식 준비 때문에 식구 몇은 근처 시장으로 장을 보러 나갑니다. 영천시장입니다.

서포터즈 태빈과 환희가 포터를 자임했습니다. 오늘 '메인 디쉬'는 막걸리에 김치, 홍어무침이랍니다. 맥주에 마른 안주도 있습니다. 떡도 한시루했습니다.

이곳은 서울 독립문 공원 대각선 방향에 있는 구석진 골목입니다. 바로 앞에 교남동사무소가 보입니다.

더운 여름날 김치에 탁주 한잔이 그리우신 분들, 서두르시압!

이곳은 서울 종로구 교북동 11-1 부귀빌딩 6층입니다.
장소문의/ 3700-3200, 016-278-7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