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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부터 째깍이던 어떤 시계 엔티크 대접을 받아도 족할 나무 시계 하나가 편집국에 도착하였습니다. 그 시계에는 이런 문구가 새겨져있었습니다. ‘1989년 10월. 시사저널 창간.’ 그 때 일하던 기자들조차 기억이 아삼삼합니다. 시계는 단단하고, 야무져 보였습니다. 그 시계와 함께 도착한 편지입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 창간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의 창간 독자로서 여러분에게 힘을 보태고자 정기 구독을 신청하였습니다. 물건을 동봉합니다. 기억들 하시는지요. 89년 10월, 시사저널 창간 당시 정기구독자 사은품으로 보내왔던 시계입니다. 창간 시계가 이제는 더 이상 멈추지 않도록 열심히 진실을 밝히는 것이 의 사명이 될 것입니다. 멈추지 않는 진실의 추구, 야합하지 않는 기자정신으로 멈춰진 이 시계에 생명을 불어넣으소서. 창간 정신을 잊지 마.. 더보기
<시사IN> 첫 마감을 마치고 창간호 마감을 마치고, 인쇄된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통상 진행되어야할 마감보다 꼬박 12시간 정도 지체된 마감이었습니다. 그에 따라 책도 12시간쯤 지체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책에 실린 내용이 먼저 알려지면서 편집국은 더욱 불난 호떡집입니다. 그렇습니다. 신정아씨 인터뷰 때문입니다. 창간호 상차림을 마련하느라 애썼고, 그 덕분에 다른 알짜 기사들도 많은데, 유독 신정아씨와 세 차례에 인터뷰가 진행되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창간호는 오늘 밤 늦게야 나올 것 같습니다. 독자들은 월요일 오전부터 시중에서 책을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기사 서비스는 화요일에나 가능합니다). 더보기
세 엄마 기자의 날아라, 펜! 세 엄마 기자의 날아라, 펜! 2007년 8월 22일, 23일, 24일 EBS방송 ▣ 방송 일시 2007년 8월 22일(수) 21:20~21:50 (1부) 2007년 8월 23일(목) 21:20~21:50 (2부) 2007년 8월 24일(금) 21:20~21:50 (3부) ▣ 내용 - 출연자 : 장영희, 김은남, 안은주 기자 우리는 ‘시사저널 기자’라는 이름을 누구보다도 사랑했던 전 시사저널 여기자 장영희, 김은남, 안은주. 우리에게 ‘시사저널 기자’라는 꼬리표는 일종의 훈장과도 같은 것이었다. 그런 우리가, 청춘이었고 오랜 꿈이자 자부심이었던 에 사표를 던졌다. 월급을 받지 못해도, 기사를 더 이상 쓰지 못한다 해도 아닌 것은 아니기에. 여기자로 일하면서 엄마노릇, 아내노릇은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