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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6월10일 현장 1신] 컨테이너 박스는 어청수의 주무기


컨테이너 박스는 어청수의 주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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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촛불대행진’ 앞둔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은 컨테이너 박스가 지키고 있다. 컨테이너 박스로 시위를 막는 것은 어청수 청장이 고안해낸 방법. 어청장은 부산경찰청장 시절이던 2005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때 최초로 컨테이너를 들고 나왔다. (이전에도 컨테이너 박스가 나왔다는 설이 있다. 하지만 컨테이너의 등장은 어 청장의 공이 지대하다) 1차 정상회의가 열렸던 11월18일 벡스코 회의장으로 진입하는 수영강 3호교에 경찰은 컨테이너박스 10여 개를 이중으로 쌓아 시위대의 진입을 원천 봉쇄했다.

당시 시민들이 밧줄로 컨테이너 박스를 묶어 끌어내리자 경찰은 물대포를 시위대에게 쏘며 진압했다. 광화문에서 경찰은 컨테이너 박스를 끌어내리는 것을 용접으로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복안이다.

참, 2005년 APEC 정상회의 반대시위 날에도 보수단체의 집회가 있었다. 보수단체가 낸 집회 신고를 사전에 허가하는 방법으로 시위를 분산시키는 방법도 컨테이너 박스, 물대포와 함께 어 청장이 애용하는 수법이다. 

<시사IN> 주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