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명박산성 완공

힘으로 찍어누르려는 권력을 시민은 슬쩍 뛰어넘어 버립니다. 정색하지 않고 인상 쓰지 않으며, 그저 권력을 바보로 만듭니다.
아침에 컨테이너박스가 쌓이자, 채 반나절도 되기 전에 해학으로 똘똘 뭉친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서울의 랜드마크 명박산성'이랍니다. 미칠 듯한 순발력입니다. 덕분에 베를린장벽을 연상시키던 세종로 이순신동상 앞 컨테이너 벽은, 80년대의 권력과 21세기의 감수성이 뒤섞인 기묘하게 '예술적인' 공간이 됐습니다.

힘으로 찍어누르려는 권력을 시민은 슬쩍 뛰어넘어 버립니다. 정색하지 않고 인상 쓰지 않으며, 그저 권력을 바보로 만듭니다.
아침에 컨테이너박스가 쌓이자, 채 반나절도 되기 전에 해학으로 똘똘 뭉친 현수막이 등장합니다. '서울의 랜드마크 명박산성'이랍니다. 미칠 듯한 순발력입니다. 덕분에 베를린장벽을 연상시키던 세종로 이순신동상 앞 컨테이너 벽은, 80년대의 권력과 21세기의 감수성이 뒤섞인 기묘하게 '예술적인' 공간이 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영어 중시 철학에 맞춰, 문법에도 꼼꼼히 신경 써서 수정까지 했습니다.
<시사IN>천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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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가...근데 왜이리 씁쓸한 웃음이 나지... 우리는 적어도 2008년을 살아가고 있는데 현정권이 쓰고 있는 머리는 1970년대?
사람들 센스가 정말 멋지네요. 그래피티도 하면 예쁘겠네요. ㅎ
아 그런데 인화물질 덩어리로 보여서 무섭다는...
오늘은 부디 충돌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컨테이너 근처에는 얼씬도 안했으면..ㅠ
현수막 보고 정말 시민들 센스에 ~~ 하...
그래도 뭔가 씁쓸한게 ... 참;
야 웃긴다 태극기가 기름칠로 떡이 되었네요 평화 촛불시위를 막기 위하여 경찰청장이라는 정권의 하수인이 별 지-랄을 하네여 이젠 이명박이를 위하여 우리를 그만 웃겨라 한마디로 짜증나는 코미디는 집어 치아라 마
문의 112 .....ㅎㅎ 센스완전 강동희....
한글 문구도 문구지만 영문으로 써놓은 것이 정말..ㅠ.ㅠ 웃음이 나면서도 씁쓸한;
ㅋㅎㅎㅎ 센스작렬~~ 믓지다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