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산성 가고 '구리스' 남다
14일 6시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경찰들이 다시 구리스 통을 들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붓과 롤러로 경찰버스에 구리스를 바릅니다.
구리스로 재미를 확실히 본 모양입니다.
구리스를 바르는 경찰에게 물었습니다.
“구리스, 왜 발라요?”
“녹슬지 말라고요.”
"낙서하지 말라고요."
버스 지붕에서 구리스를 칠하는 경찰이 말합니다.
"떨어지라고요."
구리스 바른다고 시위 안하는 것 아닙니다.
구리스 바른다고 전경버스에 접근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구리스는 냄새나고, 미끄럽고 특히 옷에 묻으면 치명적입니다.
구리스를 바르는 경찰의 배후에 옷가게 주인이나 세탁소 주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괜한 의심을 해봅니다.
<시사IN> 주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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