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악스러웠던 일은, 회사가 독자들을 고소한 것이었다. 시사저널의 열독자로서, 시사저널을 가장 사랑해온 이들에게 날아온 것은 ‘검찰에 출석해달라’는 소환장이었다. 6월18일, 기자회견에 시사모 회원 4명이 찾아왔다. 기자 회견에서 지지사를 하고 있는 시사모 아이디 안일 회원, 감사하다. 이날 밤, 길바닥에 앉아있는 단식 기자들을 위해 또다른 시사모 회원 분들이 퇴근 후 농성장을 찾아왔다.
그나마 해가 지니 서늘한 산바람이 골목을 타고 내려온다. 산모기도 따라 왔다. 모기 향을 피우고, 촛불도 켰다. 어두컴컴한 골목 길 촛불 두 자루가 이들의 밤샘 동반자이다. 아니다. 맞은 편 골목 길에 단식 기자들을 안타까이 지켜보는 시사모 회원들이 있다. 퇴근 후 부랴부랴 들른 이들이 속속 골목길에 모여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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