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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까지

이철수의 편지 2007년 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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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보그>. 아직은 SF영화에서나 보게 되는 미래의 로봇인간을 그렇게 부르는가 봅니다. 저를 조립해준 주인의 명령에 충실하긴 하지만, 완강한 힘과 민첩.정확한 행동으로 무적의 전사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사람'은 아니어서 결국 '분해'되는 운명과 마주하게 됩니다.

인간과 기계가 갈수록 닮아갑니다. 지능형 로봇의 진화는 자못 눈부시지요.

인간과 구별하기 어려운 <사이보그>의 시대가 그리 멀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아직 <사이보그>의 시대가 도래하기 전인데, 마음씀씀이 하며 하는 짓들이, <사이보그> 못지않게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인 존재들이 많이 보입니다. 세계제일을 꿈꾸면서 미래를 앞당겨 살다하니 머릿속 회로가 엉켜버린 것일까요? 잔혹해진 미래는 기다리지 않아도 올 텐데…….

이철수 드림

*사이보그는 생명체와 기계장치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존재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