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가 그려진 패철입니다. 꽤 연조가 있어 보이지만 자침이 남북을 또렷이 가리키고 있으니 현역으로 쓸모가 있는 물건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자침이 자성을 잃어버리면, 관록이 붙어 골동의 자리에 올라도 쓸모없는 물건이 됩니다. 치매 걸린 자침을 어디 쓰겠습니까?
치매 걸린 골동언론도 꽤 있지요? 골동도 되기 전에 치매부터 걸린 언론은 더 많습니다.
동서남북을 온전히 가리키는 <시사저널>이 ‘자성’을 잃지 않겠다고 안간힘입니다. 550℃를 넘는 고열에서는 자성이 사라진 다네요. 자본의 불길이 거기 이르기 전에 불 꺼야 합니다. 푼돈의 찬물 바가지가 필요하겠는데요?
이철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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