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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6월6일 현장 6신] 예쁘고 무서운 광화문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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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광화문에는 고양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경기도 분당에서 온 중3 들고양이들입니다.
시위하러 나왔다고 합니다.
쥐잡으러 나왔다고 합니다.
쥐를 잘 잡으려고 얼굴에 곱게 분장도 했습니다.
손 등에는 '쥐잡자'라고 썼습니다.
한 친구는 '빅뱅'이라고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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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고양이들도 있습니다.
여고생 고양이들은 초콜릿을 나누어 줍니다.
초콜릿에는 메모가 적혀 있습니다.

"몸은 항상 같이 못해도 마음만은 항상 함께인거 아시죠. Y여고 3학년 3반 고양이들."

광화문 고양이들은 정치는 모른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 상황은 잘못됐다고 합니다.
거짓말은 안된다고 말합니다.

광화문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선하고 이쁜 얼굴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시사IN> 주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