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는 계속된다 쭈우~욱
6월8일 오후 5시, 비가 내리는 서울 광화문 도로 위에 밤과 낮을 꼬박 샌 시위대 200여 명이 “이명박 퇴진”을 외치고 있었다. 다니는 직장이 광화문 근처인 김상민씨(27)는 “오늘도 밤을 새고 내일 새벽에 회사로 출근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정부는 30개월 이상이나 월령구분 표시가 없는 미국산 쇠고기를 반송·폐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위에 참석한 시민들 반응은 시큰둥했다. 경기도 한 여고에 다니는 2학년 학생 3명은 “일본은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받는데 우리는 왜 굳이 30개월까지 받아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면 집회에 그만 나오겠냐는 질문에 이들은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답했다. “공기업 민영화, 대운하, 학교 자율화 등 정책이 바뀔 때까지 나올 거예요. 지치는 사람이 먼저 손을 들겠죠. 근데, 우리는 안 지쳐요.
<시사IN> 변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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