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의 달인 ‘깻잎 김전경 선생’
경찰은 전경버스 운전사의 신기에 가까운 주차 기술로 시위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도 전경버스의 주차기술에 대해서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시민들은 ‘깻잎 주차’ ‘칼 주차’ ‘환상 주차’ 등의 이름을 붙여주면서 놀라워한다. 이에 대해 전경버스 운전자들은 “우리는 그냥 ‘차 붙인다’고 한다. 별 다른 이름도 없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전경버스 운전자들에게 주차 기술에 대해 물었다. “별 다른 비법은 없고 공터 같은 곳에서 주차 훈련을 많이 한다.” “효과적으로 길을 막기 위해 버스가 주차할 자리를 잡아주는 사람이 있다. 그 분 지시대로 하면 어렵지 않다.”
전경버스 운전자들은 대부분 전경들이다. 주로 1종 운전면허가 있는 전경 가운데 선발되는데, 동대문에 있는 서울경찰청 기동대에서 3개월 코스로 교육을 받는다. 전반기 45일은 버스를 몰 수 있는 1종 대형면허를 취득하고, 후반기 45일은 도로주행 중심으로 실전 훈련을 한다.
<시사IN> 주진우,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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