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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7월5일 현장 5신] 인테리어 카페 '상민맘'과 '별님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


인테리어 카페 '상민맘'과 '별님들'은 왜 거리로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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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테라스의 '상민맘'과 '별님들', 두 사람이 오늘 토론회에 나온다는 소식이 레테게시판에 전해지자 '푸른산빛'님이 댓글을 남깁니다. "이거 또 보느라 아침설거지도 못하겠네요. 잘 볼게요^^"

레몬테라스 회원들은 주로 30대 주부들입니다. 67만의 회원을 자랑하는 이 카페 회원들은 집안 인테리어와 가구, 아이들을 위한 맛있는 간식거리 등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토론회에 나온 '상민맘' 하윤희씨도 4 살배기 아들이 있고, '별님들' 정유미씨는 초등학교 5학년과 역시 4살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촛불집회 정예부대 중 하나인 유모차 부대원으로 활동하신 이분들, 오늘 단단히 벼르고 오신 것 같습니다. "애들을 방패로 이용한다"며 유모차부대를 공격하는 일부 보수단체들을 향해 통쾌하게 한방 날리십니다.

"전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불뚝불뚝 살의마저 느껴요. 그렇게 애들을 이용해서 엄마들을 공격하면 엄마들은 절대 안 잊어요. 하도 화가 나서 요즘은 애를 데리고 길바닥에서 며칠 밤을 샜어요. 이거 또 욕먹는 건가?(웃음)"

'상민맘'님과 '별님들'은 이명박대통령이 집행하려는 의료보험 민영화와 같은 '황당한' 정책에 어이가 없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30대 여성의 삶과 관련된 주제에 레몬테라스 회원은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별님들' 정유미씨가 사회를 보던 진중권씨에게 조언을 남겼습니다. 그 말에 다들 자지러졌지요. "앞으로 진보신당의 갈 길은 바로 주부들을 포섭하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사IN> 인턴기자 이재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