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카'는 “홍보+안전+카풀, 1석 3조죠!”
“빠밤바밤바”
오후 11시 15분 덕수궁 대한문 앞 도로. 월드컵 응원도 아니데 경적소리가 흥겹습니다. 카페 ‘촛불자동차 연합’ 에서 나온 차량시위대 때문입니다. 시민들도 흥이 났습니다. 경적소리에 손을 흔들어 보답합니다.
자동차 가두시위에 참여한 김동환(38)씨는 “그동안 너무 시청에만 갇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이명박 아웃’이라 적힌 천을 내건 차가 성남·인천 곳곳에서 모이면 더 큰 홍보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씨는 자동차 가두시위의 유용성을 강조했습니다. 시위대의 안전을 책임지고 카플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나와 보니 행진 뒤에 있는 시위대를 지나다니는 자동차 때문에 위험해 보였다. 자동차 가두시위는 후미 시위대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 말하던 그는 ‘가평’이라 적힌 종이를 보여줬습니다. “어차피 갈 길인데, 함께 가면 좋잖아요.” 푸근한 마음만큼이나 그의 차는 무척 커보였습니다.
<시사IN> 인턴기자 변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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