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가 헬기까지 띄우며 '기다린 그녀'는 오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문상할 계획이었던 박근혜 전 대표는 조금 전인 4시30분경 봉하마을 어귀에서 차를 돌렸다.
어제 시민들에게 '거절당한' 정치인들을 보며 '교훈'을 얻었던 걸까. 박 전 대표 일행은 시민과 별다른 충돌도 있기 전인 마을 어귀에서 차를 돌렸다. 박 전 대표와 동행한 한 측근 의원은 "유가족과 문상객에게 괜한 폐를 끼치고 싶지 않고, 국민장으로 결정이 된 만큼 서울에서도 문상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아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온다는 소식에 빈소 입구부터 '바리케이드'를 치고 막으려던 시민들은 허탈한 표정이었다. 한 시민은 "애초에 올 생각이 없었으면서 '쇼'를 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차를 돌림에 따라, 급히 동원됐던 경찰 2개 중대와 각 방송사 중계헬기들도 한 일 없이 철수해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지면, 누리꾼 여러분이 직접 꾸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사IN>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특집호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지면을 꾸리는데 있어서 누리꾼 여러분이 직접 꾸릴 수 있도록 지면을 내어드리려고 합니다. 다음 세 가지 내용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보내주시면 추모 지면에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글을 모으려고 합니다. 100자~200자 정도로 ‘나에게 노무현은 무엇이었나’ ‘노무현이 남긴 것은 무엇인가’ ‘노무현의 죽음에 무슨 생각을 했나’ 등에 대해 짧게 소회를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둘,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모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으시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추모 앨범’으로 꾸며보려고 합니다. 셋, 노무현 전 대통령 비문 문구를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유서에 마을 어귀에 조그만 비석 하나를 세워 달라고 했습니다. 그의 비문에 어떤 문구를 쓸지, 100자~200자 정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글과 사진은 5월28일 목요일 자정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내주실 곳 메일: webmaster@sisai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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