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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편집국

<봉하 8신> "시청광장 쉽게 내주지 않을 것 같다"

‘시청 광장 노제’는 가능할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의위원회는 지난 5월25일 ‘경복궁 앞뜰 영결식,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노제’를 정부 측에 요청했다. 그 중 정부가 받아들인 것은 ‘경복궁 앞뜰 영결식’ 뿐. 시청 광장 노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노제 장소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서울시청 앞 광장을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다. 유족 측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중앙 언론에서는 서울시청 앞 노제가 확정된 것처럼 보도를 하는데 내려와서 얘기를 들어보니 아닌 것 같아 마음이 답답하다”라고 말했다. “장례위원회 명단도 행정안전부에서 주도해서 짠다고 불만이 많다. 시청 광장도 쉽게 내주지 않을 거라고 한다. 경복궁 안에 갇혀 공식적인 장례만 치르고 시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낼 광장은 마련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많다.”

행안부는 “경복궁 앞 영결식은 확정된 것이지만 서울시청 앞 노제는 확정된 게 아니다. 현재 (서울광장 사용 허가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협의중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행안부가 실제로는 결정권이 없는 서울시를 핑계로 시청 광장 노제를 불허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5월26일 전경버스 대부분을 철수시킨 서울 덕수궁 앞과 달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ㄷ자형 차벽에 둘러싸여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지면, 누리꾼 여러분이 직접 꾸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사IN>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특집호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지면을 꾸리는데 있어서 누리꾼 여러분이 직접 꾸릴 수 있도록 지면을 내어드리려고 합니다.
다음 세 가지 내용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보내주시면 추모 지면에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글을 모으려고 합니다.
100자~200자 정도로 ‘나에게 노무현은 무엇이었나’ ‘노무현이 남긴 것은 무엇인가’ ‘노무현의 죽음에 무슨 생각을 했나’ 등에 대해 짧게 소회를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둘,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모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으시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추모 앨범’으로 꾸며보려고 합니다.

셋, 노무현 전 대통령 비문 문구를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유서에 마을 어귀에 조그만 비석 하나를 세워 달라고 했습니다.
그의 비문에 어떤 문구를 쓸지, 100자~200자 정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글과 사진은 5월28일 목요일 자정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내주실 곳 메일: webmaster@sisai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