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리편집국

<서울 4신> 정부, 서울광장 추모제 끝내 불허



[2신] 27일 오후 6시20분
정부가 서울광장 사용을 끝내 불허했다.

오늘 저녁 7시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제'를 개최할 예정이던 시민추모위원회(시민추모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개방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직후부터 행정안전부와 서울광장 사용 여부를 놓고 협의를 벌여왔다. 오후 5시45분, 시민추모위 대표들은 "정부가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최종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민추모위는 예정된 시각을 30분 넘긴 7시30분부터 덕수궁 돌담길 중간에 있는 서울시립미술관 앞으로 장소를 바꿔 추모제를 거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는 더 거센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 서울광장 사용권을 놓고 정부는 서울시에, 서울시는 정부에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신] 27일 오후 3시 35분]
급기야 서울광장이 시민에게 개방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7일 비폭력 비정치 집회를 전제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개방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오늘 저녁 서울광장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연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여성민우회 등 31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시민추모위원회는 27일 오후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제’를 개최하겠다며 전날 서울시에 광장 사용 허가를 요청한 바 있다.

행사 당일인 오늘 오전까지도 서울광장에 시민들이 들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 이후 서울시와 경찰이 ‘안전문제’를 이유로 시청광장을 봉쇄했기 때문이다. 참여연대 측은 “오늘 정오쯤에 서울시청으로부터 사실상 서울광장 사용허가가 났다. 현재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 중이다”라고 말했다.

서울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경찰버스 차벽과 전투경찰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문제를 두고 경찰측과 시민단체측은 오후 2시30분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서울광장은 차벽으로 막혀있고 서울광장으로 통하는 시청역 5번 출입구에서는 전투경찰이 시민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오늘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회’는 오후7시~9시 연기자 권해효씨와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추모영상 상영, 시민 추모발언, 진혼굿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박근영 기자 young@sisain.co.kr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지면, 누리꾼 여러분이 직접 꾸려주시기 바랍니다

<시사IN>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특집호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지면을 꾸리는데 있어서 누리꾼 여러분이 직접 꾸릴 수 있도록 지면을 내어드리려고 합니다.
다음 세 가지 내용을 진행하려고 하는데, 보내주시면 추모 지면에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글을 모으려고 합니다.
100자~200자 정도로 ‘나에게 노무현은 무엇이었나’ ‘노무현이 남긴 것은 무엇인가’ ‘노무현의 죽음에 무슨 생각을 했나’ 등에 대해 짧게 소회를 정리해 주시면 됩니다.

둘,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모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으시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추모 앨범’으로 꾸며보려고 합니다.

셋, 노무현 전 대통령 비문 문구를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유서에 마을 어귀에 조그만 비석 하나를 세워 달라고 했습니다.
그의 비문에 어떤 문구를 쓸지, 100자~200자 정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글과 사진은 5월28일 목요일 자정까지 보내주시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보내주실 곳 메일: webmaster@sisain.co.kr
추모 게시판 바로가기 : http://www.sisain.co.kr/bbs/list.html?table=bbs_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