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현장 14신] 세종로를 점령한 '배운 여자'들 세종로를 점령한 '배운 여자'들 "너.... 배운 여자인가?" 희한한 문구가 쓰인 깃발을 따라 200여명의 시위대가 세종로 한복판을 휘젓고 다닙니다. 성비는 거의 9대 1. 압도적인 '여초' 시위대입니다. 패션 동호회 '소울드레서' 회원들입니다. 온라인 모금을 통한 의견광고 열풍의 근원지가 바로 여깁니다. '소드'는 5월17일에 한겨레신문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광고를 실으며, 1975년 시민들의 동아일보 격려광고를 연상시키는 '광고 투쟁'의 물꼬를 텄습니다. '소드'의 조직력은 무시무시합니다. "그냥 고함쳐서 사람 모으기가 귀찮아서." 5월31일에 뚝딱 만든 깃발 아래로, 다음날인 6월1일에는 순식간에 1천여명의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200여명이 모인 오늘도 세종로 한복판은 이들 차지입니다. 12시쯤.. 더보기 [6월6일 현장 13신] 서울광장 시위대 "청와대 총사퇴. 부적절한 처신이다" 서울광장 시위대 "청와대 총사퇴. 부적절한 처신이다" 청와대가 비서진 일괄사퇴 카드를 빼들었으나 시위현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6일 청와대는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포함해 대변인, 수석비서관 전원 등 모두 8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쇠고기 정국’와 관련한 국정운영의 문제점에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서울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부적합한 카드라는 반응이다. 정태인 전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은 소식을 듣자마자 “밀린거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선별적으로 사표가 수리되겠지만 더 이상 이상태로 버틸 수 없다는 판단은 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이어 “청와대는 시위에 나오는 국민이 줄어들거라고 기대하며 하나씩 카드를 꺼내고 있지만 국민이 원하는 것은 결국 ‘재협상’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보기 [6월6일 현장 12신] 구글로 보는 6월6일 행진 (지도 출처 : 구글) 주요 지명 1. 시청앞 광장 2. 광화문 사거리 3. 종로타워 사거리 4. 안국역 5. 헌법재판소 입구 6. 대학로 7. 서대문 사거리 8. 서울역 9. 남대문 10. 동십자각 경찰은 변화무쌍한 시위대의 행진 경로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 과연 이 시위에 배후가 있다면 이렇게 복잡한 시위 명령을 내릴 수 있을까? *6월6일 낮 : 오후 시위대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 행진했다. 붉은 선 : 시청 광장-> 광화문 -> 종로타워 사거리 -> 안국역 -> 헌법재판소 입구 -> 낙원 상가 지나 광화문 파란 선 : 광우병 대책회의 측 대학로에서 집회 후 4시30분 이동 -> 종로 -> 광화문 노란 선 : 시청 광장 -> 광화문 -> 서대문 -> 서울역 -> 시청 광장 *6월6일 저녁 7시 .. 더보기 이전 1 ···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