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현장 1신] 요즘 초딩들 못당하겠네~ 요즘 초딩들 못당하겠네~ 6일 오후 8시쯤,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쯤에 꼬마 형제가 나란히 촛불을 들고 있었다. 형은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고무된 표정이었고, 동생은 형의 손을 잡은채 약간은 주눅든 표정이었다. 한상국(5학년), 한상철(8살) 형제다. 인터뷰를 시도했다. - 둘만 나왔니? = 아뇨. 엄마랑. (조금 떨어져 엄마는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 왜 나왔어? = 친구들도 많이 나가고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집에만 있는 게 창피했어요. - 창피해서 나왔어? = 이명박이 마음대로 독재정치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무찔러야지요. - 독재가 뭔지 알아? = 시민들이 반대하는데 자기 마음대로 권력을 휘두르는 것이죠. - 재협상을 하면 미국과 약속을 어긴거라 다른 피해가 많이 생.. 더보기 [6월6일 현장 21신] 경찰의 자존심과 시민의 재치 경찰의 자존심과 시민의 재치 7일 새벽 4시 30분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뒷골목에는 시민과 전경의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한 시민이 전경들에게 물을 건네주며 긴장감이 느슨해질때 경찰 지휘관의 해산요구 방송이 나왔고, 해산하지 않을 시 검거에 들어간다고 하며 시민과 정면에서 대치하며 시민이 건네준 물을 마셨던 전경들을 뒤로 빼고 새로운 병력이 앞으로 나섰다. 시민들의 유화작전은 실패! 지휘관이 날이 밝았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자. 시민들은 "군홧발로 왜 밟았냐?" 라며 응수. 전경들이 삼일 째 잠을 못자고 있다고 하자 "전경들을 재워줘라.", “후배들을 재워줘라”라며 응수. 전경들이 세보 뒤로 물러 서 시민들 앞에 선 예비군복과 일정한 간격을 유지 하자 순간 차가운 긴장감이 돌았다. 대치 상태로.. 더보기 [6월6일 현장 20신] (동영상) 전경과 시위대, 골목길에서 만나다 전경과 시위대, 골목길에서 만나다 7일 새벽 12시 50분경, 서울 종로구 새문안교회 뒤편 골목길에서 촛불 시위대와 전경이 부딪쳤다. 시위대는 전경대를 향해 “담배 피고 싶지?”라고 놀리거나, 아프리카 TV 생중계 노트북을 들이대기도 했다. 1시간 쯤 대치한 뒤, 전경 대열은 1시 40분경 “1보 앞으로”라는 구호와 함께 골목길에 서 있던 시위대 50여명을 밀기 시작했다. 3m 남짓한 좁은 골목길에 고함과 비명 소리가 뒤섞였다. 이런 소규모 대치는 근처 골목길 2~3곳에서 함께 일어났다. 금호 아시아나 건물 건너편 골목에서는 시민들이 전경차를 끌어내는 등 시위가 격하게 진행됐다. 근처 빌딩 옥상에서 만난 한 전경차 운전병은 “전경들이 어제 아침부터 한숨도 못 잤다”라고 말했다. “전경들이 시위대를 미워하.. 더보기 이전 1 ···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