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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6일 현장 5신] 바나나 아저씨 고맙습니다. 6일 5시30분, 청계광장에 바나나 아저씨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아저씨는 바나나 여섯 박스를 시민 앞으로 배달시켜 놓고는 쏜살같이 사라집니다. 혹시 이명박 대통령이 궁금해하는 배후인가 의심되어 물었습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뭐하나요. 다 잘먹고 살자고 여기에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젊은 사람들이 잘 먹어야 나중 세대가 잘 되지요." 인터뷰를 요청하자 바나나 아저씨는 손사래를 치고 달려갑니다. 사람들은 바나나를 한 개씩만 가져 갑니다. 바나나 아저씨 감사합니다. 청계광장 대로에서는 떡을 나누어줍니다. 팻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애미는 떡을 줄테니 촛불을 밝혀라!" "떡값은 안받습니다. 우린 명바기가 아니니까요." 이들도 배후는 아닙니다. 그저 평범한 시민 70인 모임이라고 합니다. 떡,.. 더보기
[6월6일 현장 4신] 시위는 완전 축제 모드 시위는 완전 축제 모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72시간 릴레이시위 이틀째인 6일 오후 4시. 광화문과 서울시청 주변에는 시위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현장 곳곳에는 시민들을 위한 거리 공연이 펼쳐졌다. 청계광장 조형물 앞에서는 3시부터 언더그라운드 밴드 공연이 시작됐다. 서울광장에는 클래식 기타 동호회의 연주가 이어지고 있다. 심판 복장을 하고 "이명박 아웃"을 외치는 등 1인 퍼포먼스 시위도 다양하다. 시민들은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주변을 서성이는 형식으로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시위를 주관하고 있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측은 오늘 모인 인원을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 곳에 모여 구호를 외치던 며칠 전과 다른 양상의 시위이기 때문이다. 단 각종 인터넷 동호회에서 단체로 나온 인원만.. 더보기
[6월6일 현장 3신] 촛불시위 반대 1인 시위자 이세진씨를 지키는 사람들 촛불시위 반대 1인 시위자 이세진씨를 지키는 사람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 이세진씨(25)가 나흘째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촛불집회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6일 오후 3시 반,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씨를 둘러싸고 말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오늘 이씨 주변엔 ‘지원군’이 부쩍 늘었다. 현대사포럼, 교육선진화운동본부, 밝은인터넷운동, 방송바로잡기 시청자 전국연합 등의 단체가 각자 준비한 피켓을 들고 이씨와 함께 서 있었다. 모두 열명 가량 된다. 이씨 발 뒤에는 피자, 음료수 등 먹을거리가 놓여 있었다. 이씨는 “시민들이 갖다줬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을 둘러싸고 "집에 가"를 외치는 시민은 200여 명이다. 지난 2일 네이버에 개설된 ‘폭력시위반대까페’(http://c..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