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6일 현장 2신] '아프리카'로 이명박 잡은 김근태의 분신 ‘아프리카’로 이명박 잡은 김근태의 분신 나우콤 문용식 대표, “모든 시민은 PD다” 이번 촛불집회로 가장 뜬 곳을 꼽으라면 ‘다음 아고라’ 토론장과 동영상 생방송 사이트 ‘아프리카(www.afreeca.com)’다. 실시간 동영상 중계를 할 수 있는 아프리카는 하루 방문객 수가 1백만명이 넘어섰고, 최고 동시 시청자도 25만을 넘었다. 한 때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아프리카 홈페이지를 ‘금칙어’로 걸어 놓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모든 시민은 기자다’가 ‘오마이뉴스’의 슬로건이었다면 ‘아프리카’의 슬로건은 ‘모든 시민은 PD다’라는 것이다. 평범한 시민이 카메라를 들고 집회 현장을 중계하고, 이 화면을 시청한 시민들이 시위 현장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움직이면서 촛불집회의 파장은 더욱 커졌다. ‘아프리카’ .. 더보기 [6월6일 현장 1신] 물대포가 맺어준 사랑 물대포가 맺어준 사랑 연인이라 해도 집회현장에서 티를 안 내는 게 미덕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집회장에서 애인이라도 챙겼다간 "연애질하러 왔냐?"는 비아냥이 날아드는 것도 순식간이었지요. '사랑이냐, 사상이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말도 많았지요? 이제는 다릅니다. '조직' 대신 연인 단위로 집회에 참여하는 이들이 늘면서, '연애질'은 거리의 일상 풍경이 됐습니다. 밤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거나 아예 물대포를 쏴버리면 '연애질'은 절정에 이릅니다. 한 술 더 뜨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서 '집회커플'이 속속 생겨납니다. 패션사이트 '소울드레서'의 홍아무개씨는 예비군복 차림의 박아무개씨와 '물대포로 맺은 인연'입니다. 가장 치열했던 6월1일 새벽 함께 물대포를 맞은 두 사람은 잔뜩 얼어붙은 몸을 녹이러 "순대국에.. 더보기 [6월5일 현장 16신] 해가 뜬 후에야 첫날이 마무리되다 새벽 5시30분. 대책회의는 세종로 이순신 동상 앞 농성을 풀기로 결정합니다. 72시간의 장기전을 대비한 포석입니다. 500여명의 시민들은 시청앞 서울광장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서울광장 잔디밭은 여전히 HID의 차지입니다. 밤샘농성으로 지친 시민들은 그나마 푹신한 잔디밭 대신 찬 보도블럭 위에서 아침을 맞습니다. HID를 '보호'하는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손에 쥐고 서울광장을 삥 둘렀습니다. 여기도 밤을 샌 모양입니다. 곳곳에서 HID와 시민의 신경전이 이어집니다. 열띤 정치토론이 벌어지는 곳도 여러 곳입니다. 72시간 농성 첫날입니다. 대책회의는 첫 하루가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시민의 첫날은 아직 닫히지 않았습니다. 천관율 더보기 이전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