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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5일 현장 12신] 조용히 마감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거리편집국에서 일찍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편집국 책상에 앉아 편안하게 기사를 쓸 계획이었거든요. '집중'을 위해 시위대와 전경이 대치하는 광화문은 잠시 잊고 싶습니다. 그런데 익숙한 소음이 저를 방해합니다. 전경들의 구호와 호루라기 소리입니다. 이어 단체로 "빵빵'대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저히 참지 못하고 창문을 열었습니다. 사무실이 있는 독립문 사거리도 '닭장차'가 막아섰습니다. 독립문에서 청와대로 가는 방향은 차가 지나갈 수 없는 모양입니다. 승용차 운전자들이 단체로 '크락션 시위'를 벌이다 길 한가운데로 나와 경찰들과 싸움을 벌입니다. 아.. 정말 낯익은 모습입니다. 기사 마감과 현장이 동시에 코앞에 닥쳤습니다ㅎㅎ (이젠 경찰의 확성기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ㅠ.ㅠ ) 박근영 더보기
[6월5일 현장 11신] 최열 환경재단 대표 "교만은 죽음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민운동가, 환경운동가 최열 대표. 그러나 이명박 대표를 만날 기회가 없다.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지만 그의 이름은 없었다. 최열 환경재단이 거리편집국을 찾았다. 최 대표는 "대통령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한 쪽 사람들으로부터 편청하고 있다. 정부는 기업이 할 수 없는 것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대운하는 논쟁할 가치조차 없는 일이며 내각총사퇴만이 이명박 정권이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정현 더보기
[6월5일 현장 10신] 촛불집회 이모저모 “물대포가 안전하면 니 비데로 써라!” 1. “내가 조중동을 본다면 명박이 동생이다” “나는 엄연한 직장인! 엄연한 경제인! 우리더러 백수라 하는 것부터가 조중동스럽!” “조중동은 우리집 강아지 똥 닦을 때에도 안 쓰겠습니다.” 6월 4일 저녁 7시, 서울 덕수궁 근처에 시위대가 모일 무렵 파이낸셜 센터 앞에는 ‘조중동 평생 구독 거부 서명운동’ 좌판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이름과 연락처, 메일 주소를 쓴 명함에 ‘내가 조중동을 안 보는 이유’를 다양하게 적어 게시판에 붙였다. 2. “센스 있는 시민이라면 피켓을 자기 손으로!” 새로운 피켓도 등장했다. ‘이명박 OUT’이나 ‘협상무효 고시철회’가 적힌 일률적인 피켓 대신 ‘백지 피켓’이 새로 나왔다. 대학생 사람 연대는 시민이 직접 피켓 문구를 쓸 수 있도록 종이와 사인펜을 시청 앞 광장에 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