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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일 현장 7신] 아버지가 맞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아들이 맞았던 이유 아버지가 맞았던 바로 그 자리에서 아들이 맞았던 이유 East-Asia-Intel.com 지정남 특파원 예감이 좋지 않았다. 오랫동안 LA 타임즈 서울지국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지금도 East-Asia-Intel.com에서 특파원 생활을 하고 있는 지정남 기자(67)에게 얼마 전 한국외신기자협회에서 헬멧과 기자 완장이 지급되었다. 지정남 기자는 속으로 생각했다. ‘6월10일에는 다시 최루탄이 등장하는건가? 가스마스크도 다시 꺼내야 하나. 거참. 21년이 지났는데, 변한 것이 없구나’ 최루탄으로 뒤범벅이 되고 어디서 누구에게 맞았는지 모르게 몸이 멍들어 있던 21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도 그때 그 고생을 했던 덕분에 조국의 민주화가 앞당겨졌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모든 것이 다시 과거로 잘못 되돌려진 것.. 더보기
[6월4일 현장 6신]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맨손의 시위대. 대치한 전경의 손에는 신기한 것이 들렸습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절단기입니다. 철사 따위를 자를 때 쓰는 장비입니다. 현장 지휘자에게 절단기를 왜 들고 나왔는지 물었습니다. 모르겠답니다. 이런 장비가 규정에 있는지 물었습니다. 모르겠답니다. 답답해서 물었습니다. 이 장비 이름은 아세요? 모르겠답니다. 중간 책임자쯤 되어 보이는 경찰이 나름 설명을 시도합니다. "시위대가 차에 로프를 걸 때를 대비한 겁니다. 로프 자르는 거예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시위대 규모는 겨우 500여명. 경찰과 약속한 11시에 정말로 자진해산까지 한 '순한' 시위댑니다. 닭장차도 전혀 안 보입니다. 로프도 없지만, 있다 해도 걸 차조차 없단 얘깁니다. 그런데 대체 절단기는 왜 등장한 걸까요? 현장에서는 경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