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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제95호 - 22조원, 웃는 자와 우는 자 • 편집국장의 편지 [여기는 시사모] • 독자와의 수다 • 핫라인·말말말 • 와글와글 인터넷 • 김경수의 시사 터치 • 포토in [커버스토리] 22조원 '돈 삽질’의 빛과 그늘 건설회사 사장 출신인 MB는 돈을 만져본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어서는 나라의 재정을 통째로 쥐락펴락한다. 그 힘으로 건국 이래 최대 국책 사업을 벌인다. 4대강의 돈줄은 어디일까? 전국에서 예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 22조원 ‘돈 삽질’의 비밀 • 토토복권 수익금 4대강 사업비로 • 22조원 잘 쓰면 ‘민생고’ 해결된다 • 부자 감세로 빈 곳간, 빈자 증세로 메운다 • 박지성 연봉의 절반이 세금인 까닭 • MB가 중도실용 정책 펴겠다는데… [정치] 개헌 계산기’ 두드리는 그들의 셈법 김형오·박근혜·이회창 등 유력 정치인을 중.. 더보기
혼돈의 시대, 위기 속에서 길을 묻다 표정훈 (출판 평론가) ‘혼돈의 시대, 위기 속에서 길을 묻다’라는 제목의 연속 강좌 내용을 담았다. 우리가 사는 여기, 지금이 혼돈과 위기라는 점에 대해서는 폭 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문제는 그것을 돌파해나갈 수 있는 길, 바꿔 말하면 희망이 되겠다. 필자가 제일 먼저 펼쳐본 부분은 ‘정해구가 서중석에게 역사의 위기를 묻다’였다. 특히 역사학자답게 광복·해방·건국 등의 개념을 명쾌하게 정리하는 대목이 인상적이다. 서중석 교수(성균관대·사학)에 따르면, 분단을 기정 사실로 보고 단독정부 운동과 연관지어 건국이라는 말을 쓰는 것과, 광복 직후 하나의 정부가 수립될 것이라 보고 건국이라는 말을 쓴 것은 구별되어야 한다. 전자는 이승만·한민당·친일파가 주축이 되어 사용한 ‘건국’이다. .. 더보기
4대강 살린다며 하회마을 죽이려나 상류에서 굽이쳐 내려온 낙동강물이 마을을 섬처럼 빙 둘러 감싸고 흐르는 특이한 지형이라 해서 ‘물돌이동’(하회)이라는 이름을 얻은 안동 하회마을. 찾는 이에게 외갓집 같은 정겨운 맛을 안겨주는 하회마을에 갑자기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정부가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하회마을 앞 낙동강에 보를 설치해 뱃놀이 터를 만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하회마을은 조선시대 서애 유성룡이 태어난 곳으로 600여 년간 내려오는 풍산 유씨 집성촌 전통가옥 등 문화유산과 마을 앞 낙동강변 모래사장, 맞은편 기암절벽이 삼위일체를 이뤄 명승지를 구성한다. 그래서 이 마을은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앞둔 잠정 목록에도 올라 있다. 이런 곳에 보가 설치되면 하회마을을 감도는 낙동강변 모래사장을 삼켜 아름다운 풍광은 사라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