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7일 현장 9신] 사진으로 본 27일 광화문 그리고 촛불 사진으로 본 27일 광화문 그리고 촛불 27일에도 촛불은 계속됐다. 고시 강행 이후 격해진 시민들과 강경 대응에 나선 경찰. 사고가 걱정이었다. 공권력은 청와대만 지킨다는 조중동의 일침. 경찰은 일찌감치 저지선을 당겨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전경버스 바리케이트를 쳤다. 경찰은 괴성을 지르면서 인도를 막고 시민 사이를 활보했다. 곳곳에서 경찰과 시민이 몸으로 부닥쳤다. 하지만 민주당과 민노당 국회의원들이 맨 앞에 서자, 경찰은 더이상 전진하지 못했다. 물대포는 없었다. 소화기도 없었다. 시민들은 28일 토요일 촛불집회를 준비한다며 다른 날보다 일찍 자리를 떴다. 주진우 더보기 [6월27일 현장 8신] "천정배는 사진 찍었으면 가라" "천정배는 사진 찍었으면 가라" 시민들, 연좌농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즉석 토론을 벌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왔습니다. 천정배 송영길 김재윤 서갑원... 익숙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최영희 박선숙... 이번에 새로 배지를 단 의원들도 보입니다. 이들은 전경과 시민 사이에 앉아 있습니다. 경찰의 폭력진압에 맞서 시민들을 보호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그리 고마워하는 눈치가 아닙니다.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왔다는데도 말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곤혹스러워하는 눈칩니다. 기껏 왔는데, 환영받기는커녕 박대하니 말입니다. 욕을 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대꾸하지 않습니다. 그냥 묵묵히 듣고 있습니다. 표정이 참 좋지 않습니다. 특히 천정배 의원.. 더보기 [6월27일 현장 7신] 조동청 삼위일체를 눈으로 보다 조동청 삼위일체를 눈으로 보다 닭장차가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막기 위해 태평로까지 대치선을 밀어올린 풍경은 기묘합니다. 오늘 거리에 선 시민은 태평로의 두 신문사가 청와대와 한몸으로 '대접'받는 흔치않은 모습을 봅니다. 조동청 삼위일체라고 할 만합니다. 밤 9시경 태평로 1가 조선일보 옆 골목. 100여 명의 시민이 황당한 표정으로 서성거립니다. “아니 여길 왜 막아요?” 쭈욱 늘어선 전경의 벽에 시민들은 어이없다는 표정입니다. 조선일보가 오늘자에서 “경찰은 청와대만 지키냐”고 한껏 성질을 내자, 화들짝 놀란 경찰이 청와대를 지키듯 조선일보 앞을 지키고 선 탓입니다.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옵니다. 한 시민은 정장에 서류가방까지 든 모습이 영락없는 퇴근길입니다. “아홉시에 이게 뭐야? 퇴근은 하게 해.. 더보기 이전 1 ··· 112 113 114 115 116 117 118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