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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7일 현장 3신] 선무방송 김순경, 미란다 원칙의 새 장을 열다 선무방송 김순경, 미란다 원칙의 새 장을 열다 시사IN 거리편집국에서는 경찰의 방송 소리가 너무 잘 들립니다. 일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시사IN은 김 순경을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그래서 김 순경을 잘 압니다. 하지만 김순경이 입을 열 때마다 거리편집국의 불쾌지수가 올라갑니다. 방송차의 김순경, 좀 미안했나 봅니다. 9시30분경, 김순경은 미란다 원칙에 대한 획기적인 해석을 보여주며 거리편집국을 순식간에 뒤집어 놓았습니다. "광화문 6번출구 앞에서 촛불을 들고 왔다갔다 하시는 여러분. 지금 여러분을 집시법 위반으로 체포합니다. 여러분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변명의 기회를 드립니다." 혹시나 잘못 들었나 귀를 세워 봐도, "변명의 기회를 드립니다"만 똑똑히 귀에 들어옵니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건 못 봐.. 더보기
[6월27일 현장 2신] 빨갱이란 말을 들으니 싸우고 싶네요 빨갱이란 말을 들으니 싸우고 싶네요 거리편집국에 와서 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무슨무슨 새끼라고 원색적으로 욕하는 분이 있습니다. 좌파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빨갱이라고 손가락질하기도 합니다. 그러려니 하고 넘깁니다. 참습니다. 하지만 화가 납니다. 거리 편집국만 아니면 한판 붙고 싶은 생각이 열두 번도 더 듭니다. 촛불 들고 나왔는데 빨갱이라고, 친북좌파라고 하니까 더 많이 모였던 시민들의 분노를 이해합니다. 한편으로는 정부가 도발을 해서 일부러 싸움을 만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주진우 더보기
[6월27일 현장 1신] 역시 조선일보는 힘이 세다 역시 조선일보는 힘이 세다 27일자 조선일보 1면은 "청와대만 지키는 정권"이었다. 역시 조선일보는 힘이 세다. 경찰이 바로 움직였다. 경찰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 사옥 앞을 보호하겠다고 나섰다. 27일 오후 5시, 세종로 네거리에 위치한 동아일보 사옥 앞에 경찰 2개 중대가 도착했다. 이들은 "동아일보의 시설물 경비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 박승일 씨는 "전날 동아일보 앞에서 계란투척사건이 있어 경비가 필요하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같은 시간 조선일보 앞도 경찰이 버스로 바리게이트를 치고 그 틈은 경찰이 메우고 에워쌓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를 지키기 위해 세종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을 지키던 경찰버스 저지선은 수 백 미터 전진했다. 전진한 만큼 경찰이 막아야할 공간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