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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의 모든 문제는 정연주 사장 탓 - 박승규 언론노조 KBS 본부장 인터뷰 “KBS의 모든 문제는 정연주 사장 탓” 박승규 언론노조 KBS 본부장은 KBS의 모든 문제는 정연주 사장으로부터 비롯되었기 때문에 정 사장만 퇴진하면 다 풀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왜 정연주 사장 퇴진을 주장하는가? 그가 갈등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물러나지는 않았지만 대외활동을 중단한 사실상의 ‘식물 사장’이다. 이쯤 되면 물러나야 한다. 버틸수록 KBS에 해가 된다. 이번 감사도 결국 정 사장 때문에 발생한 일 아닌가? 조사에서 KBS는 가장 신뢰받는 언론사로 나타났다. KBS가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정 사장이 공영성을 높였다는 것 아닌가? 정연주의 덕이 아니다. 권력으로부터 독립은 자동으로 이뤄진 것이다.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민의가 성숙되면서 나타난 부수적인 현상이다. 정 사.. 더보기
내부의 분열이 적보다 더 무섭다 “내부의 분열이 적보다 더 무섭다” 시민이 촛불을 들고 KBS를 지키겠다고 KBS 앞으로 간다. 그런데 KBS 노조는 반기는 눈치가 아니다. 오히려 배후를 따져 묻는다. 시민은 자신들과 달리 ‘정연주 퇴진’을 외치는 노조를 이해할 수 없다. 도대체 왜 KBS 노조는 ‘낙하산 인사 배제를 통한 KBS 독립’을 이뤄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자기들을 돕기 위해 찾아온 시민을 거부하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일까? 이 기본 의문을 풀기 위해 KBS 노조 내부와 노조를 둘러싼 KBS 안팎의 역학관계를 들여다보았다. 일단 노조가 정연주 사장 퇴진을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네 가지다. 사장 연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자녀 2명이 병역 면제를 받는 등 도덕적 결함이 있다는 것, KBS 조합원 절대 다수가.. 더보기
친위대 낙하산 태워 방송국에 투하하다 친위대 낙하산 태워 방송국에 투하하다 이명박 정부는 공영방송 민영화와 신문·방송 겸업 허용에 앞서 방송을 틀어쥐려고 한다. 이를 위해 방통위원장·YTN 사장·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등에 말 많고 탈 많은 측근을 앉혔다. 한나라당은 1997년, 2002년 두 번의 대선을 방송 때문에 졌다고 주장해왔다. MBC와 KBS가 한나라당에 불리한 편파 방송을 한 것이 대선 패배의 핵심 원인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2002년 대선 직후 한나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선판에서 방송으로 바람몰이를 하니 조중동만으로는 어찌해볼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일까.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 직후부터 방송을 장악하거나 적어도 발을 묶기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2003년 3월 한나라당은 언론대책특위를 꾸렸다. 위원장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