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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7일 현장 6신] 원세훈 장관 촛불 시민과 설전 원세훈 장관 촛불 시민과 설전 27일 밤 10시께 원세훈 장관은 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 시민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한 촛불집회 참가자는 “시민의 뜻을 왜 막으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원 장관은 “뭐가 시민의 뜻입니까? 어제 동아일보 못보셨어요?”라고 말했다. 원 장관의 목청이 대단히 높았다. 그 시민은 “우린 한겨레 보는데요”라고 답했다. 시민 정재훈씨(34)는 ‘국민들은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원장관의 말에 특히 분통을 터뜨렸다. “내 직업이 프로그래머다. 나름 전문직이다. 전문가 명함이라는 게 아무 짓이나 난장판을 쳐도 된다는 뜻인가? 전문가도 사고 치면 시말서 쓰고, 심하면 해고 당하고 손해배상까지 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정부 자칭 ‘협상 전문가’ 분들은 이런 대형사고를 치고도 사과.. 더보기
[6월27일 현장 5신] 기자 "인도는 왜 막나" ,원세훈 장관 "거기는 나도 못간다" 기자 "인도는 왜 막나?" 원세훈 장관 "나도 못 지나간다" 27일 밤 10경 광화문 한 켠에서 촛불집회를 지켜보던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을 이 단독 인터뷰했다. 내무와 치안을 총괄하고 있는 원 장관이 촛불집회에 대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관이 촛불집회를 나와서 보다니, 놀랍고 감사하기도 하다. -아는 사람과 저녁 먹고 들렀다. 와 보니 어떤가? - 시민이 의사표시를 할 만큼 했다. 도로를 점거하지만 않으면 경찰이 왜 시민을 저지하겠나. 시민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는데? - 이해하기 나름인 것 같다. 30개월 문제, 검역주권 문제, 특정위험 물질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됐다. 그래도 국민은 계속 거리로 나선다. - 국민이 어느 국민인가? 여론조사 결과도 이미 반전됐다. 이제는 다른 국민을 생각.. 더보기
[6월27일 현장 4신] 촛불 들고 공부하는 대학생 촛불 들고 공부하는 대학생 전경과 마주한 시민들의 첫 줄. 흥미로운 모습이 보인다. 촛불 두 개를 책상에 세워두고 태연한 표정으로 '정치학으로의 산책'이란 책을 읽고 있는 국민대 김동환씨(26·경영). "민주주의가 무너진 모습을 보고 나왔습니다. 대학생들이 강의실에 앉아 죽은 언어로 정치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광장에서 살아있는 언어로 시민들과 함께 민주주의를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펼쳐놓은 책장에 ‘왜 다시 민주주의인가’라는 소제목이 눈에 띈다. 강은나래 인턴기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