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중동 입 모았는데 여론이 안 따라오네 조중동 입 모았는데 여론이 안 따라오네 조중동이 휘청거린다. 성난 촛불 민심 앞에서 지면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이다. 이리저리 논조를 바꿔가며 던져봐도, 돌아오는 것은 조롱과 광고 내리기 운동뿐이다. 난감한 표정을 숨기기도 쉽지 않다. 촛불에 놀란 조중동의 위기의식은 지면에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촛불이 처음 거리로 나선 5월24일 이후, 세 신문은 약속이나 한 듯 우왕좌왕했다. 빼들었던 카드가 하나같이 실패로 돌아가며 며칠 단위로 논조가 바뀌는 갈지자걸음이다. 괴담론·배후론·불법시위론·폭력집회론·보혁갈등론·자중론·촛불변질론에 이르기까지, 촛불집회가 절정으로 치달았던 지난 한 달은 조중동의 ‘논조 돌려막기’가 극에 달하기도 했다. 그렇게 숱하게 논조를 바꾸어봐도 ‘먹히는 카드’가 없다는 게 조중동의.. 더보기
‘안티 운동’ 태풍에 조중동 무너질까 ‘안티 운동’ 태풍에 조중동 무너질까 최근 언론·시민 단체와 누리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안티조중동 운동’은 과거 ‘안티조선 운동’의 양상과 확연히 다르다.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고, 광고·구독 감소 등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 지난날 안티조선 운동은 ‘이념’ 문제가 중심 이슈였지만 현재의 구도는 상식과 몰상식의 대립이다. 잘알려져 있다시피 안티조선 운동은 1998년 10월 조선일보의 ‘최장집 교수 사상 검증 사태’를 계기로 촉발했다. 당시 논란의 핵심은 결국 ‘이념 문제’였다. 하지만 최근 촛불 정국에서 폭발한 ‘조중동 절독운동·광고중단 운동’은 미국산 쇠고기와 촛불집회에 대한 왜곡·편파 보도를 기화로 불이 붙었다. 이념이 아니었다.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진실이냐 거짓이냐의 문제였다. 절독운동.. 더보기
‘시민과 싸우는’ 조중동 기자의 고뇌 ‘시민과 싸우는’ 조중동 기자의 고뇌 시민의 ‘안티 운동’으로 요즘 조중동 기자는 마음이 편치 않다. “보도를 바르게 하지 못했다”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지만, “너무 심하다”라며 억울해하는 기자도 많다. 6월10일 밤, 70만(주최 측 추산) 촛불집회 시위대가 휩쓸고 간 서울 청계광장 들머리에 동아일보 깃발 한 장이 깔렸다. 누군가 동아일보 본사 건물에서 떼어낸 것이다. 낙서로 더럽혀진 깃발 위로 또 한번, 시민들의 발이 지나갔다. 사람들은 웃고, 욕하고, 통쾌해하며 깃발에 발자국을 남겼다. ‘조중동’ 수난기이다. 촛불집회가 벌어진 지난 40여 일 동안,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건물과 소속 기자들은 마치 섬처럼 고립됐다. 조선·동아 본사 코앞에서는 연일 ‘조중동 절독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시위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