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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일 현장 4신] 천막 비교체험, 민주노동당 천막에 가다 거리편집국 노트북이 잠시 꺼졌습니다. 발전기에 넣을 휘발유를 기다리는 사이 다른 천막에 다녀왔습니다. 거리편집국 맞은편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장관고시에 반대하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닷세째 단식농성 중입니다. 전날 소화기 분말이 하늘을 덮던 광화문 사거리에서도 꼿꼿하게 앉아있던 천영세 대표. 명함을 내밀으니 저 앞에 천막을 쳤더라며 먼저 알은체를 합니다. 시위대는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고, 천 대표은 그 모습을 노트북으로 인터넷 생중계를 보고 있습니다. 농성장을 비울 수 없어 오늘은 거리로 나가지 못했다고 하네요. 지나가는 시민들이 천막에 없으면 자꾸 찾으시는 것도 자리를 비우지 못하는 이유랍니다. 최순영 전 의원은 다리에 이불을 덮고 앉아있습니다. 그는 전날 전경앞에서 비폭력을 외치는 시위대의 모습.. 더보기
[6월2일 현장 3신] 빗속에도 시위대가 불어나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촛불을 꺼지지 않았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촛불문화제가 끝난 시각은 8시 25분. 3천여명(대책위 추산)의 시위대는 태평로~종로1가~을지로 1가로 가는 도로 행진을 시작했다. 시위대 수는 행진 도중 점점 불어났다. 시위대는 '임을 향한 행진곡'을 부르고 "이명박은 물러가라" "연행자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동했다. 일부는 걸으며 김밥으로 끼니를 때웠다. 시위대 선두에는 '서울법대'와 '관악인문' 민주덕성' '애국한양' 등 대학에서 들고나온 깃발이 많이 보였다. 다양한 시민이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 도로를 행진했다. 하이힐을 신은 채 초를 들고 비에 젖은 도로를 걷던 20대 한 여성은 "인터넷에서 소식을 보고 처음 나왔다. 이제껏 안 나온게 부끄러웠다."라고 .. 더보기
[6월2일 현장 2신] 시청광장. 빗속에 촛불집회 열려 굵은 빗줄기속에서 예정대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시청광장에는 7시 30분 현재 우비를 입고 우산속에 촛불을 든 국민들로 가득하다. 사회자는 "비가와서 이명박은 웃고있겠지만, 이 비는 하늘이 분노한 것"이라며 문화제를 시작했다. 남편과 함께 집회에 참가한 송영욱씨(교사)는 "학생들이 시위에서 경찰들이 사람을 때리는 것을 보고 '가짜 경찰아저씨'라고 했다. 애들에게 집회 현장을 전달해 주기 위해 왔다"라고 말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