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2신] 천막을 치러온 손님 6월 3일 오후 ‘교북동’ 편집국에서 강주용씨(35)가 을 읽고 있습니다. 강씨는 의 독자이자, 주주입니다. 이 거리편집국을 차린다는 소식을 듣고 박카스를 사들고 오늘 낮 청계천을 찾았습니다. 낮에는 거리 편집국을 잠시 철수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못한 의 잘못입니다. 강씨는 경기 남양주에서 2시간 걸려 찾아온 김에 교북동 ‘본 편집국’을 찾았습니다. 강씨는 돌아다니며 아동복을 팝니다. 주말에도 쉬지 않고 경기 파주·강원 철원 등지로 장사를 나갑니다. 오늘은 일당을 포기하고 서울로 왔습니다. 저녁까지 기다렸다가 천막을 쳐주셨습니다. 강씨는 부자가 아닙니다. ‘유아복 노점상’으로 생계를 잇습니다. 그가 창간 때 불쑥 나타나 천만 원의 투자금을 내밀었을 때, 기자들은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스무 번을 거절했습니다.. 더보기 [6월 3일 1신] 이명박 좋아할 비가 옵니다 이명박 좋아할 비가 옵니다 6월3일 오후 5시45분. 비가 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반가워할 비가 옵니다. 거리편집국을 연 첫날이었던 어제도 그랬습니다. 물대포같이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저는 욕을 바가지로 먹었습니다. 하루만 있다 나가자는 선배들을 졸라서 나왔는데... 쏟아지는 비에 거리편집국 기자들의 옷과 신발이 흠뻑 젖었습니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이 그리도 미안했습니다.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굵은 빗줄기를 뚫고 촛불집회는 7시 시작되었습니다. 5시 30분 1천여 명이 촛불을 들고 시청 앞으로 모였습니다. 그런데 굵은 빗방울이 참가자들을 흩뿌렸습니다. 그런데 다시 우비 소녀와 우비 소년 시청 앞 광장으로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참가자는 5천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청계광장에는 민주노총 .. 더보기 경찰의 폭력적 행태는 어디까지일까? 지난 6월1일 새벽 청와대 입구 청운동에서 한 시위자가 10여명의 경찰에 포위되어 얼굴과 옆구리를 무차별적으로 걷어차이고 있다. 5월31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가장 큰 규모인 4만여명이 참여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 115개 중대, 1만2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경찰은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자 다음날 새벽 4시경부터 폭력적인 진압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았으며, 비무장한 시위자 개개인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측은 이날 집회에서 100여명에 가까운 부상자와 실신자가 생겼다며 “이명박 정부는 마치 5공 시절로 회귀한 것처럼 미친듯이 경찰 폭력을 자행했다. 비무장한 시민들에 과거 악명 높았던 백골단을 연상케 하는 체포 전담조를 투입.. 더보기 이전 1 ··· 174 175 176 177 178 179 180 ··· 2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