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1일 새벽 청와대 입구 청운동에서 한 시위자가 10여명의 경찰에 포위되어 얼굴과 옆구리를 무차별적으로 걷어차이고 있다.
5월31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한·미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가장 큰 규모인 4만여명이 참여한 촛불 집회가 열렸다.
115개 중대, 1만2000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경찰은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하자 다음날 새벽 4시경부터 폭력적인 진압을 시작했다.
처음으로 시위대에 물대포를 쏘았으며, 비무장한 시위자 개개인에 대한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측은 이날 집회에서 100여명에 가까운 부상자와 실신자가 생겼다며 “이명박 정부는 마치 5공 시절로 회귀한 것처럼 미친듯이 경찰 폭력을 자행했다. 비무장한 시민들에 과거 악명 높았던 백골단을 연상케 하는 체포 전담조를 투입한 것은 이 정부가 제 정신이 아님을 보여준다”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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