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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시사저널 파업 일지 사진으로 보는 시사저널 파업 일지 2007년 4월 12일 시사저널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지 어느덧 1백일이 다가옵니다. 심상기 회장 집무실이 마주보이는 낡은 건물에 노조 사무실을 차린지는 나흘째 됩니다. 2월 하순부터 한 달이 넘게 시사저널 관련 뉴스가 들리지 않아서 "요즘 시사저널 기자들은 뭐하고 있는거지? 안 싸우고 있나?"하고 궁금해하신 분들 많으셨죠? 간만에 사진으로 보는 시사저널 파업 일지를 전합니다. 먼저 4월10일 이사하는 날부터. 4월10일 기자회견(이 자리에 하이퍼링크)을 마치고 우리 노조원들은 정들었던 시청 뒤 프레스센터를 떠나 용산구 한강로 서울문화사 맞은편 건물로 이사짐을 옮겼습니다. 이 곳은 지난 두 달 동안 우리가 머물렀던 전국언론노조사무실 회의실이구요. 이 곳은 앞으로 우리가 .. 더보기
대한민국 범죄자 그룹에 낀 날 대한민국 범죄자 그룹에 낀 날 시사저널 편집국 안은주 기자(전 시사저널 노조 사무국장) 대한민국은 선량한 국민 그룹과 그렇지 않은 범죄자 그룹으로 나뉩니다. 저는 오늘부로 범죄자 그룹에 끼었습니다. 시사저널 금창태 사장님 덕이죠. 저는 오늘 남대문 경찰서 지능팀에 가서 조사를 받고 왔습니다. 금사장께서 전임 노조집행부 8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덕에 난생 처음 피의자 신분이 되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안철흥 전 위원장이 4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덕에 오늘 갔던 저는 1시간 만에 조사가 끝났습니다. 조사 과정에는 불만이 없습니다. 조사하는 경찰 아저씨 인상도 좋았고, 질문에 사실대로 답변만 하면 됐으니까요.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엄지손가락에 새빨간 인주를 묻혀 진술서에 꾹꾹.. 더보기
사장님, '지랄'이라뇨? 사장님, '지랄'이라뇨? 시사저널 편집국 신호철 기자 저 오늘 욕 들었습니다. 4월12일 오후 우연히 서울 용산에서 금창태 사장을 만났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이었습니다. 2월 6일 프레스 센터에서 기자회견 할 때 이후 처음 봅니다. 그는 서울문화사 본사에서 '짝퉁 시사저널' 편집국이 있는 별관으로 걸어가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마침 1인 시위용 선전간판을 들고 피케팅을 하고 있던 저는 사장을 뒤따라 갔습니다. 앞에서 사장 사진을 찍는 기자들을 위해 '배경'이 되어주었지요. 시사저널 파업 1백일을 알리는 문구와 함께. 그 순간 사장이 저를 보고는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느닷없이 저에게 핀잔을 주며 말하더군요. "미래를 개척하고 있기에도 아까운 청춘이 여기 와서 이 지랄하고 앉아있으면 어떡하냐?" 그 자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