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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의 ‘잃어버린 10년’ 한국언론의 ‘잃어버린 10년’ 문정우 (전 시사저널 편집장, 대기자) 처음에는 일이 이렇게 커질지 몰랐습니다. 정말. 금창태 사장이 인쇄소에서 멋대로 기사를 들어냈을 때만 해도 기자들의 생각은 단순 무식했지요. 지금 가만 있으면 금 사장이 앞으로도 이런 일을 예사로 저지를 텐데 그렇게 되면 기사를 쓸 수 없는 것 아니냐, 뭐 이런 거였습니다. 잠시 시끄럽다가 금 사장이 사과하는 척하고 이윤삼 국장 사표를 반려한 뒤 필요하다면 기사를 조금 더 보강해 싣는 것으로 일이 마무리되겠지, 조금은 가볍게 생각했어요. 그렇게 끝맺는 게 순리라고 여겼죠. 하지만 금사장은 기자들에게 사과는커녕 징계폭탄만 퍼부어댔습니다. 그래서 결국 기자들이 거리로 나앉게 된 건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지경이 된 게 오히려 순리이자 운.. 더보기
삼성, 가신의 난 징후 보인다 “삼성, 가신의 난 징후 보인다” '짝퉁 시사저널 취재거부 선언'에서 김기식 참여연대 사무처장 발언 2월 1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짝퉁’ 시사저널 취재·기고 거부 시민사회단체 선언”에 참여한 참여연대 김기식 사무처장은 최근 시사저널 사태야말로 삼성 전략기획실(전 구조조정본부)이 삼성 내부에서 어떻게 권력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시사저널 사태의 발단이 된 이학수 삼성 전략기획실장 관련 기사를 보며 “삼성이 왜 그렇게까지 무리하게 (기사 삭제 로비를) 했어야 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김처장은, 삼성 내부에서도 권력 핵심으로 불리는 전략기획실 최고 책임자를 건드렸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현재처럼 비화했을 것이라며 시사저널 사태를 통해 삼성이 처한 위기의 징후를 본다고 발언했다.. 더보기
출판 기념회때... 출판 기념회때... 사진을 찾고 계시는 백승기 선배 옆엔 열씸히 교정을 보시는 문정우 선배와 오윤현 선배... 신호철군의 원고를 챙겨 주시는 출판팀장 김은남 선배... 웃고 있으니 분위기는 좋네요 ^^ 꼼꼼히 원고를 읽어보시는 장영희 선배와 모자른 원고를 채우는 안은주 사무국장. 시사저널 기자들이 책을 냈습니다.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18년 동안 달려온 길을 돌아보았습니다. 제목은 (호미 펴냄). 김 훈, 박상기, 서명숙, 김상익, 이문재 등 전직 기자와 백승기, 문정우, 남문희, 정희상, 장영희 등 현직 기자들이 에서 겪은 애환을 책에 담았습니다. 출판 기념회때 상영했던 영상입니다. 제가 만든 세번째 작품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칭찬을 많이 해 주시더군요. 앞으로 더 잘해 보라는 격려로 받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