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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5일 현장 19신] '명박산성'에 맞서는 '라면산성' '명박산성'에 맞서는 '라면산성' 시작은 다음 아고라였습니다. 아고라 누리꾼 ‘대한민국’은 “조중동을 거부한다는 상징적인 의미이며, 모인 라면은 단식 중인 사제단과 스님들에게 드릴 것이다”라며 삼양라면으로 국민산성을 쌓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발빠른 누리꾼들은 다음 날 하나 둘씩 삼양라면을 사 들고 왔습니다. 이 ‘삼양라면 국민토성’을 지키고 있는 김태영(31) 씨는 “어제 그 제안글을 읽고 오늘 와보니 사람들이 라면을 사서 오길래 나는 그냥 받아서 쌓아놓은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본인도 약간 얼떨떨한 표정입니다. 이곳에 쌓여진 라면은 총 만여 개에 이릅니다. 6월 10일 광화문 사거리를 가로막은 ‘명박산성’은 재치 있는 누리꾼들에 의해 여러 가지로 패러디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정성스레 담아온 모래주머니로.. 더보기
[7월5일 현장 18신] 안티MB카페 부대표 "새벽 5시쯤 연행될 것" 안티MB카페 부대표 "새벽 5시쯤 연행될 것" '안티MB카페' 백은종 부대표(53)가 "새벽 5시쯤 연행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 부대표는 현재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영장 발부 이후 도피생활을 해온 백 부대표는 오늘 연행될 것을 각오하고 집회 현장을 찾았다. 그는 "시위대가 많을 때 경찰이 나를 연행해 가면 시민이 흥분할 것이다. 그러니 시민들이 귀가한 후인 새벽 5시쯤이 좋겠다고 내가 먼저 경찰에게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백 부대표는 "잡혀가려고 나왔지만 자수는 못한다. 내가 잘못한 게 없기 때문이다. 당당하게 연행되어 법정에서도 이명박 퇴진을 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체포영장의 혐의를 두고도 "황당하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5월 2일 최초의 촛불문화제는 경찰이 하자는 대로 다 해 .. 더보기
[7월5일 현장 17신] 작전명 <V For Korea>의 숨은 의미? 작전명 의 숨은 의미?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후 2040년 영국.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많은 이들이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갔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카메라가 설치되어 대다수의 사람들은 ‘통제받는 삶’을 살고요. 그런 ‘빅 브라더’ 사회에 ‘V’라 불리는 남자가 등장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죠?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건물이 아니라 희망이다.” 영화 의 세상은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과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정부는 비폭력 촛불집회를 공권력을 동원해 제압하고 있고, 아리랑 TV, YTN, MBC 등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나간 개발주의 향수를 들먹이며 ‘대운하 삽질’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영화 속 ‘V’는 작전명 로 되돌아왔습니다. ‘DVD 프라임’ 동호회 70여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