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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5일 현장 14신] 소울드레서 "평일에는 MBC, 주말에는 KBS" 소울드레서 "평일에는 MBC, 주말에는 KBS" "진교수님은 어차피 가입이 안되세요." 카페를 왜 비공개로 바꿨느냐는 진중권 교수의 질문에, 소울드레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패션카페 소울드레서는 17세에서 39세 사이의 패션에 관심있는 이들이 모인 패션 커뮤니티입니다. 오늘 토론회에 참여한 수많은 커뮤니티들이 '배후'로 지목할 만큼, 의견광고 모금운동이라는 큰 흐름의 물꼬를 최초로 튼 커뮤니티이기도 합니다. 많은 커뮤니티가 "다들 답답해만 하고 있던 차에 '소드'의 광고를 보고 이거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소드'는 매체를 무척 가립니다. 아무리 작은 인터뷰 요청이라도 반드시 커뮤니티에 알려서 토론 끝에 결정한답니다. 그러다 보니 매체의 성향에 무척 민감합니다. 같은 SBS라도 PD.. 더보기
[7월5일 현장 13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시위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홍길동 시위대 10분을 뛰어서 겨우 선두를 따라잡았습니다. 달려도 달려도 사람만 보입니다. 숭례문을 오른쪽에 두고 좌회전합니다. "여기가 선두죠?" 낯익은 기자가 보이자 좀 안심이 됩니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한 무리의 시위대가 불쑥 옆에서 나타납니다. 얼핏봐도 만 단위는 되어 보입니다. 시청광장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도무지 사람이 빠지는 기색이 없어서 샛길로 왔답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또 몇분인가를 달렸습니다. 보신각종을 끼고 우회전을 해서 종로 쪽으로 접어듭니다. 그런데 이번엔 아예 맞은편에서 또 한 무리의 시위대가 나타납니다. 이 대오는 아래쪽으로 퇴계로를 돌아왔습니다. 깃발에는 크게 한총련이라고 적혀 있고 노래는 한총련진군가. 영락없는 한총련 대오지만 다들 30대에 .. 더보기
[7월5일 현장 12신] "경찰 추산 5만명이면 30만명인데..." "경찰 추산 5만명이면 30만명인데..." 5만명이랍니다. 8시10분 경찰 추산입니다. 그나마 속시원한 5만명도 아니고, 좀 전까지 4만5천명이었는데 좀 늘었으니 아마 5만명일 것 같답니다. 대책회의에 참여하는 흥사단 권혜진 사무처장에게 물었습니다. 경찰은 5만명이라던데요? "5만명이요? 광장만 채워도 5만명인데 무슨. 지금 50만명이요." 시청광장을 꽉 채우면 5만명이 되는지 잘 모릅니다. 하지만 시청광장이 촛불로 가득 찬 것은 사실이고, 그게 본대는커녕 좀 큰 별동대에 불과하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태평로 바닥을 가득 메운 인파는 거의 숭례문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이 말을 좀 여러 번 쓴 것 같은데, 다시 한 번 6월10일 이후 최대 인파가 모였습니다. 이제 시민들은 경찰 추산 집회 참가자 수를 즐기는.. 더보기